3명 목숨 앗아간 참사 알고보니.."휴대전화 보다가"

임재성 입력 2015. 7. 29. 21:29 수정 2015. 7. 29. 22: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도로 공사현장 근로자 3명의 목숨을 앗아간 김포 교통사고는 '휴대전화' 때문이었던 것으로 잠정 확인됐습니다.

아차 하는 순간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그 실태와 위험성을 임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오후, 도로공사 현장을 덮친 승용차에 근로자 3명이 숨졌습니다.

1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순식간에 3차로까지 돌진한 건 휴대전화 때문이었습니다.

차를 몰던 20대 남성이 업무일정을 확인하려고 휴대전화를 보다가 도로 위 작업자들을 피할 겨를도 없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겁니다.

<인터뷰> 이한섭(김포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여러 정황을 근거로 조사관이 추궁한 결과,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다고 시인한 것입니다."

위험천만한 이런 질주는 도로 위에서 쉽게 포착됩니다.

차선을 벗어나는 소형차.

달리면서도 휴대전화를 보는 데 푹 빠졌습니다.

신호가 바뀌어도 모를 정도입니다.

가상 주행 실험을 해봤습니다.

별 탈 없이 주행하던 운전자.

같은 경로로 주행하면서 휴대전화로 기사를 읽게 하자,

<녹취> 가상 주행 실험 참가자 : "주의가 많이 분산되는 것 같아요. 전방을 아이고..."

돌발상황을 피하지 못하고 잇따라 사고를 냅니다.

<인터뷰> 김태완(도로교통공단 교수) : "스마트폰의 사용은 보는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에 전방 주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사고 위험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휴대전화나 라디오 조작 때문에 일어난 교통사고는 지난해에만 3천9백여 건.

66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6천 명을 넘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임재성기자 ( newsism@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