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같은 학교 남자 교사 5명이 여교사·여학생 잇따라 성추행

조국현 jojo@mbc.co.kr 2015. 7. 2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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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자 교사 5명이 여학생은 물론 여교사까지 잇따라 성추행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처럼 한 학교에서 성추행 사건이 계속돼왔는데도 학교 측은 안이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단독보도, 조국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해 2월, 한 남자 교사가 동료 여교사를 성추행했습니다.

[A 교사/피해 교사 동료]
"끌어안고, 신체를 만지다 보니 (피해 교사가) 피하다가 옷까지 다 찢어지고.."

이 여교사는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지만 가해 교사는 징계 없이 근무지만 옮겨 교직 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 관계자]
"성인들 사이에 서로 잘 해결하자는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그 의견을 존중했습니다."

이 학교의 또 다른 남자 교사는 올해 초 여학생 5명을 성추행했습니다.

[B 교사]
"끌어안고, 만지고 해서 (학생들이) 아직도 치를 떨죠."

그런데 이 교사는 3개월의 직위해제 기간이 끝난 뒤 피해 학생들이 있는 학교에 복직했습니다.

[교장]
"직위해제 기간이 3개월이라 끝난 뒤 복직해 있다. 경찰 기소 여부에 따라 징계를 받게 될 것."

작년부터 최근까지 이 학교에서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남자 교사는 이 둘을 포함해 모두 5명, 피해자는 최소 8명이 넘습니다.

해당 교사들은 "친하게 지내면서 일어난 일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해당 학교 관계자]
"(이 교사들이) 연령대도 있고, 자유분방한 생각이 있다 보니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고강도 감사에 나선 서울시교육청은 조만간 해당 교사와 학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조국현 joj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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