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4위' 넥센 염경엽 감독, "무리하지 않으면서 버텨야"

2015. 7. 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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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우리가 달릴 준비가 안 돼 있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남은 시즌 구상을 전했다.

넥센은 28일까지 49승 1무 40패를 기록, 4위에 올라 있다. '4위 넥센'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4위에만 두 달 가까이 있다. 더 치고 올라가지도, 더 떨어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대로 머무르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 특히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경우 4위와 3위 차이가 별로 없었던 반면 올해는 4위가 5위팀과 경기를 펼쳐야 하기에 큰 차이가 생겼다.

넥센은 90경기를 치러 54경기를 남기고 있다. 시즌 절반을 훌쩍 지났기에 조급한 마음이 들 수도 있는 것이 사실. 그렇지만 염경엽 감독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29일 경기 전 만난 염경엽 감독은 "우리가 달릴 준비가 안 돼 있다"며 "무리하지 않으면서 버텨야 한다. (남은경기)30경기 전까지는 힘을 비축하면서 버틸 계획"이라고 말했다.

'달릴 준비가 안 돼 있다'는 의미는 이상적인 전력이 아니기에 긴 연승을 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것. 실제로 선발은 앤디 밴헤켄, 라이언 피어밴드 두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는 믿을만한 선수가 없으며 핵심 불펜인 조상우는 잠시간 1군 엔트리에 제외돼 있다.

지난해 MVP 서건창 역시 부상 이후 완벽한 모습이 아니다. 이택근도 아직까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염 감독은 "타자쪽에서는 (서)건창이가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와야 하고 투수쪽에서는 3선발이 한 명 나와야 할 것 같다. 지난해 오재영과 같은 역할을 양훈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지난 2년간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 수록 힘을 냈던 넥센이 올해도 이와 같은 모습을 재현하며 두 달째 머무르는 4위보다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을까.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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