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실상 가전만 돈벌어..영업이익률 1%대로 추락

박종진 기자 2015. 7. 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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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1Q 2.2%→2Q 1.75%로 주저앉아..가전부문 영업이익률은 6.5% '상승세 유지'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영업이익률, 1Q 2.2%→2Q 1.75%로 주저앉아…가전부문 영업이익률은 6.5% '상승세 유지']

LG전자가 TV부문 대규모 적자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 영업이익률이 1%대로 추락했다. 4개 사업부문 중 사실상 유일하게 돈을 벌어들인 가전부문은 영업이익률 6%를 돌파하며 선전을 이어갔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액 13조9257억원, 영업이익 2441억원이라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7.6%, 영업이익은 60% 각각 감소했다. 직전 1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액은 0.5%, 영업이익은 20% 줄었다.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매출액 15조1000억원대, 영업이익 3400억원대)에 훨씬 못 미치는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1분기 2.2%에서 1.75%로 떨어졌다. 3~4%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던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1.8%로 수익성이 나빠졌고, 올 1분기 2%대로 올라섰지만 다시 1%대로 내려앉았다.

우선 TV를 생산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의 대규모 적자가 발목을 잡았다. 작년 2분기 만해도 3.3%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던 TV부문에서 827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동유럽과 중남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수요가 급감한데다 글로벌 시장에서 환율 약세가 겹쳐 수익성이 악화됐다.

작년 3분기 4%까지 올라갔던 스마트폰 부문의 영업이익률도 0%로 고꾸라졌다. 경쟁이 심화되면서 판매가가 하락했고 전략스마트폰 G4 출시로 마케팅 비용도 대거 들어가 영업이익이 2억원에 그쳤다.

신사업으로서 여전히 R&D(연구개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자동차부품 사업도 15억원 적자를 내면서 수익을 내지 못했다.

가전부문만 체면을 지켰다. H&A(홈 어플리케이션&에어솔루션)사업본부는 영업이익 2918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6.5%로 작년 3분기(1.2%)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원가개선 활동 등으로 TV부문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경쟁이 심한 휴대폰 시장에서는 전략 스마트폰 G4 패밀리 라인업 판매확대와 신규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로 맞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진 기자 fr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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