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허들 감독 "강정호, 놀랍지 않은 홈런"

입력 2015. 7. 29. 14:19 수정 2015. 7. 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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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가 극적인 역전 결승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8-7로 승리했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은 '"강정호가 토니 왓슨을 구해냈다"며 강정호의 활약을 제일 앞세워 보도했다. 왓슨은 현재 피츠버그가 가진 가장 믿을만한 구원투수 중 하나로, 시즌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하며 올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달랐다. 팀이 7-3으로 앞서고 있던 8회 등판해 ⅓이닝 5피안타 4실점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강판됐다. 특히 미네소타의 4번 타자 사노를 삼진으로 잘 잡아놓고도, 하위 타순을 상대로 5연속안타를 맞으면서 4실점해 결국 경기는 7-7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날 강정호는 왓슨의 은인이었다. 9회 미네소타의 마무리 투수 글랜 퍼킨스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려내면서 결국 미네소타의 홈에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좌완 퍼킨스를 상대로 강정호는 1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를 가져간 상태였지만, 변화구를 잘 공략해 기어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었다. 이날 홈런으로 역적이 될 뻔 했던 왓슨의 부진이 지워진 셈이다.

경기가 끝난 뒤 피츠버그 허들 감독은 "강정호에겐 그 홈런이 놀랍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모두가 놀랐던 홈런에 강정호만 놀라지 않았을 이유는 무엇일까.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은 선수다"라는 데서 원인을 찾았다. 강정호에겐 자신이 홈런을 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의미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자신의 홈런에 단지 행복했을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어 "그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강정호의 노력을 높이 사는 허들 감독이었다. 또 "과거 다른 곳에서 자신이 해왔던 것처럼, 지금 이곳에서도 여전히 그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것 뿐이다"라는 말로 강정호에 대한 신뢰를 더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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