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치, 20-20 기록 넘어 진짜 가치있는 이유

김용 2015. 7. 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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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Easy, Easy."

롯데 자이언츠 짐 아두치의 활약이 대단하다. 아두치는 28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 6회 소중한 홈런포로 팀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불펜진이 불안한 롯데인데, 1-0 리드에서 3-0 리드를 만드는 이 홈런포는 큰 의미가 있었다.

이 홈런은 아두치의 시즌 19번째 홈런이었다. 발도 빠른 아두치는 벌써 18개의 도루를 한 상태.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이 사실상 예약돼있다. 만약, 아두치가 20-20 클럽에 가입한다면 롯데 유니폼을 입은 선수로 최초 기록이 된다.

아두치는 "지금껏 야구를 해오며 20-20 기록을 달성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하며 기록 달성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지금 페이스라면 20-20을 넘어 30-30 클럽 가입도 가능하겠다"고 하자 "Easy(이지)"를 외치며 밝게 웃었다. 그 대기록까지는 생각하기 힘드니 앞으로를 조금 여유있게 보자는 농담.

단순히 기록적이 측면만 놓고 아두치를 평가해서는 안된다. 기록 이상의 훌륭한 가치가 있다. 아두치는 현재 롯데의 4번타자다. 마땅한 4번감이 없는 롯데의 현실에서 후반기부터 중책을 맡고 있다. 그리고 잘하고 있다. 사실 아두치는 올시즌 1번 타순을 채워줄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3번 타순에도 자주 등장했다. 아두치의 장점은 자신이 어떤 자리에 배치되든, 그 자리에 맡는 야구를 해준다는 것이다. 보통 외국인 선수들은 고정된 역할을 하길 원한다. 낯선 타지에서 야구라도 편하게 하고픈 마음이 크다. 타순은 그 중 기본이다. 하지만 아두치는 어떤 타순에 들어가더라도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야구를 한다.

아두치에게도 위기가 있었다. 시즌 초반 잘나갈 때의 감을 잃고, 전반기 중반 슬럼프에 빠졌었다. 보통 외국인 타자들은 이 슬럼프를 이겨내기 힘들었다. 엄청나게 치밀해진 한국야구가 외국인 선수들을 괴롭혔다. 약점을 파악하면 치밀하게 그 부분만 파고 든다. 아두치도 마찬가지. 타석에서는 매우 공격적인 아두치에게 상대 투수들은 집요한 변화구 승부만을 했다. 하지만 아두치는 이를 이겨내고 롯데의 중심타자로 진화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미국에서 해왔던 야구 스타일을 버리고, 한국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는 요소들에 모든 초점을 맞춘 결과다.

아두치가 4번에 확실히 자리를 잡으며 롯데 타순에 짜임새가 생겼다. 그동안 4번 역할을 하던 최준석까지 부담을 덜고 5번에서 잘해주는 효과도 있다. 외국인 선수인데 덕아웃에서는 마치 덕아웃 리더처럼 선수들과 잘 어울린다.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아두치는 롯데의 복덩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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