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일-중 女대표, 동아시안컵 '온도차'

권태정 입력 2015. 7. 29. 12:09 수정 2015. 7. 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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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여자 동아시안컵'에 참가하는 4개국은 저마다의 목표와 의미를 갖고 대회에 임한다.월드컵 준우승국 일본, 전 대회 우승국 북한, 홈팀 중국.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차례로 4위, 8위, 14위다. 17위 한국은 여전히 도전자의 입장이다. 월드컵 16강의 쾌거를 이룬 뒤, 오히려 더 어려운 대회를 맞이하게 됐다.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은 29일 오전 대회가 열리는 중국 우한으로 출국했다.한국은 '2015 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과 비교해 6명의 선수가 교체됐다. 특히 박은선, 지소연, 유영아 등 주전 공격수들이 빠진 상태다.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이 발을 맞출 시간 부족도 부족하거니와, 월드컵 이후 휴식기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은 많이 지쳐있는 상태다.윤덕여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번 동아시안컵의 결과보다 내용을 중시하고 더 앞을 바라보겠다는 각오다. 내년 초 열리는 '2016 히우 올림픽' 예선을 대비해 상대국의 전력 분석에 집중하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일본은 명단 발표에서부터 이번 동아시안컵의 목적에 대해 못을 박았다. 일본은 이미 내년 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다. 사사키 노리오 일본여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경험을 쌓게 하겠다"고 밝혔다.일본은 월드컵 멤버 23명 중 해외파를 포함한 17명이 빠졌다. 새로 합류한 선수 중 4명은 첫 발탁이다. 23명 중 16명의 A매치 출전 횟수가 10경기 미만일 정도로 경험이 적은 선수들로 명단을 구성했다.월드컵 당시 27세였던 평균나이가 23.8세로 대폭 낮아졌다. 일본은 지난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주전 선수 대부분이 20대 후반에서 30대로, 세대교체에는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동아시안컵을 통해 세대교체를 꾀하고 그 잠재력을 점검할 계획이다.북한은 더 어리다. 평균나이가 20.8세다. 라은심, 리예경, 위종심, 홍명희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남아있는 반면, 새롭게 합류한 10대 선수들이 8명이나 된다.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 역전골을 넣었던 허은별은 제외됐다.북한은 이번 동아시안컵을 벼르고 별렀을 가능성이 크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지난 월드컵 출전 자격이 박탈됐던 북한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이후 국제대회를 치르지 않았다. 그 사이 어린 선수들을 대거 발탁해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한층 젊어진 선수단으로 인해 원래부터 강점이었던 체력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홈팀 중국 역시 우승에 대한 욕심이 크다. 월드컵 멤버 대부분이 이번 동아시안컵에 참가한다. 22세의 젊은 공격수 준리우, 리양을 포함한 4명의 선수만 교체됐다. 월드컵 8강 진출을 이끌었던 왕샨샨, 왕리시 등이 그대로 출전한다.중국은 2005년부터 시작된 동아시안컵에서 아직 우승이 없다. 중국은 1990년대 여자축구 강국으로 이름을 떨쳤으나 2000년대들어 세대교체에 실패하며 주춤했다. 최근 다시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중이다.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월드컵 8강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인포G] '드로그바 합류', 미국MLS 스타 '분포도'[카드 뉴스] 김병지, "BJ 감스트, 몸조심하라고(웃음)"축구계 취업희망자를 위한 '오프라인 특강' …수강생 모집[히든트랙] 아드리아노 서울 안착, 실력 아닌 '행동'이 관건[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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