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경언신, 열흘만에 부활하셨네
김경윤 2015. 7. 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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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경윤기자]한화 김경언(33)의 별명은 경언신(神)이다. 예수의 이미지를 유머러스하게 닮은 외모, 프리에이전트(FA)임에도 ‘지옥불’같은 김성근 감독의 스프링캠프 훈련을 자진해서 받은 용감함, 적은 금액(3년간 8억 5000만원)에도 FA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배려심 등이 네티즌 사이에서 회자되면서 그의 별명이 만들어졌다. 특히 올 시즌엔 데뷔 후 커리어하이급 맹활약을 펼치면서 한화 타선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예수가 유대인들에게 핍박을 받은 것처럼, 김경언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지난 5월 26일 대전 KIA전에서 상대팀 임준혁의 사구에 맞아 오른쪽 종아리를 다친 것. 엎친데 겹친 격으로 그는 심한 독감에 걸려 병상에서 일어나지도 못했다. 힘든 시기였다. 김경언이 복귀한 건 지난 8일. 하지만 실전 감각을 찾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1군 복귀 후 6타수 무안타 삼진 4개를 기록하는 참담한 성적을 올렸다. 그는 2군으로 내려왔다.
김경언은 열흘을 채운 뒤 완벽하게 부활했다. 스스로 무덤을 열고 부활의 증거를 온 세상에 알렸다. 26일 대전 삼성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를 기록하며 근 2개월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을 작렬하더니 28일 잠실 두산전에선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회말 공격 무사 1,2루 볼카운트 2S에서 상대 선발 장원준의 몸쪽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안타로 만드는 기술은 신기(神技)에 가까웠다. 거의 땅에 스치듯 떨어지는 공이었는데 김경언은 현란한 배트 컨트롤로 어퍼스윙을 해 적시타를 만들었다.
김경언의 부활에 야구의 신은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야신’ 김성근 감독은 28일 경기를 마치고 “26일 삼성전에서 중전안타를 기록하는 것을 보고, 살아났다 싶었다. 오늘 경기에서도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다. 야구는 3,4,5번 타자가 살아야 승리할 수 있는 스포츠다. 김경언의 활약이 반갑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1번 이용규, 3번 정근우, 4번 김태균을 고정으로 출격시키고 있는데 뒤를 받힐 만한 마땅한 선수가 없었다. KIA에서 영입한 이종환이 활약했지만, 발목 인대 부상으로 낙마했다. 1~4번 타순과 하위 타순의 무게감 차이가 너무 커 김성근 감독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김경언은 적시에 부활해 한화의 새로운 추진체가 되고 있다.
예수가 유대인들에게 핍박을 받은 것처럼, 김경언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지난 5월 26일 대전 KIA전에서 상대팀 임준혁의 사구에 맞아 오른쪽 종아리를 다친 것. 엎친데 겹친 격으로 그는 심한 독감에 걸려 병상에서 일어나지도 못했다. 힘든 시기였다. 김경언이 복귀한 건 지난 8일. 하지만 실전 감각을 찾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1군 복귀 후 6타수 무안타 삼진 4개를 기록하는 참담한 성적을 올렸다. 그는 2군으로 내려왔다.
김경언은 열흘을 채운 뒤 완벽하게 부활했다. 스스로 무덤을 열고 부활의 증거를 온 세상에 알렸다. 26일 대전 삼성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를 기록하며 근 2개월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을 작렬하더니 28일 잠실 두산전에선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회말 공격 무사 1,2루 볼카운트 2S에서 상대 선발 장원준의 몸쪽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안타로 만드는 기술은 신기(神技)에 가까웠다. 거의 땅에 스치듯 떨어지는 공이었는데 김경언은 현란한 배트 컨트롤로 어퍼스윙을 해 적시타를 만들었다.
김경언의 부활에 야구의 신은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야신’ 김성근 감독은 28일 경기를 마치고 “26일 삼성전에서 중전안타를 기록하는 것을 보고, 살아났다 싶었다. 오늘 경기에서도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다. 야구는 3,4,5번 타자가 살아야 승리할 수 있는 스포츠다. 김경언의 활약이 반갑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1번 이용규, 3번 정근우, 4번 김태균을 고정으로 출격시키고 있는데 뒤를 받힐 만한 마땅한 선수가 없었다. KIA에서 영입한 이종환이 활약했지만, 발목 인대 부상으로 낙마했다. 1~4번 타순과 하위 타순의 무게감 차이가 너무 커 김성근 감독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김경언은 적시에 부활해 한화의 새로운 추진체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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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언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 그는 “한참 멀었다. 아직도 부족한 게 많다. 3회 안타는 그야말로 운이 좋았다. (정확하게 ‘얻어걸렸다’라는 표현을 썼다) 그동안 부족한 면이 많았던 만큼 남은 정규시즌 경기에서 더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bicycl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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