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일본대회..현지업계 "성공작" 호평일색

2015. 7. 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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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토종 종합격투기대회 로드FC(Road Fighting Championship)가 첫 시도한 일본 원정대회가 현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성공작”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팬들 사이에선 컴백한 ‘테크노골리앗’ 최홍만(35)의 충격적 KO패와 미들급 타이틀전에 나선 전어진(22)의 참패 등 기대하던 한국 선수들의 부진 등 악재가 겹치며 일부 실망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회 운영 등 전반적인 평가에서는 까다로운 현지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을 만큼 예상 이상으로 선전했다는 호평이다.

사에키 시게루 딥 대표(가운데)가 시노다 소타로 전 프라이드FC 부사장(왼쪽)과 나란히 앉아 대회를 관전했다. 맨오른쪽 파이팅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는 이번 대회 시나시 사토코의 링세컨드로 등장한 전 프라이드FC 파이터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

일본 격투기 웹매거진 이파이트(eFight)는 28일 마에다 아키라 링스(Rings) 대표, 사에키 시게루 딥(Deep) 대표, 사카이 마사카즈 판크라스(Pancrase) 대표, 시노다 소타로 전 프라이드FC 부사장 등 업계를 대표하는 전현직 전문가들로부터 지난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로드FC 024 일본대회에 대한 평가를 의뢰했다. 모두 당일 대회 현장을 직접 지켜보며 경기를 감상한 이들이다.

사에키 딥 대표는 이날 이파이트를 통해 “대회 현장에 일찍 와서 준비과정부터 지켜봤다”며 “첫 해외진출인 이번 대회를 성공시키려는 용기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사카이 마사카즈 판크라스 대표가 대회중 카메라를 바라보며 왼쪽 손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사카이 판크라스 대표도 “로드FC는 퍼포먼스가 탄탄하다. 과연 한국 제일의 격투기단체”라며 “여러가지 과제는 있겠다 싶지만 일본에서 대회를 연 것 자체로 의미가 깊다”고 호평하고, 이후 로드FC와 협력 등에 관해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딥, 판크라스 등 현지 대회사들이 로드FC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어 이들 대표자가 상투적으로 덕담을 건넬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례적인 수준의 호평이다.

재일교포인 마에다 링스 대표도 로드FC 정문홍(41) 대표에게 극찬이 담긴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이파이트는 보도했다. 마에다 대표는 “1만명 수용 대회장에서 대회를 열기는 쉽지 않다. 로드FC는 갖은 어려움을 견디며 이번 대회를 열었다”고 지적하고 “이런 자세를 일본의 격투기 프로모터들도 배워야 한다”고 평가했다. 

재일교포인 마에다 아키라 링스 대표가 특유의 파이팅포즈를 취하며 카메라 렌즈를 응시하고 있다.

지금은 사라진 프라이드FC의 시노다 소타로 전 부사장도 오랜만에 공식대회석상에 나타나 경기를 관전했다. 그는 “모든 부분에서 대단히 노력했다는 것을 느낀다”며 “이 정도라면 ‘대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대단하다”고 극찬했다.

이 같은 현지 업계의 반응이 전해지자, ‘최홍만 검찰수사’ 언론보도 등 악재도를 지나친 비판으로 대회가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 했다며 굳은 표정이던 로드FC 측은 다소 희색을 되찾았다.

로드FC 024 대회가 열린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시엄 대회현장. [이상 사진제공=로드FC]

염희옥 로드FC 홍보팀장은 29일 “까다로운 현지 전문가들로부터 호평받은 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국내 팬들의 따가운 비판은 모두 수용한다는 게 대회사 방침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따뜻한 시선으로 대회사의 노력과 성과도 살펴봐 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 대회에서 최홍만은 일본에서 활동중인 브라질 파이터 카를로스 토요타와 초반 접근전에서 훅 2발을 맞고 실신KO패 했다. 국내 팬들은 실망했지만, 현지의 일본 팬들은 화끈한 KO 승부였다며 상당히 즐거워했다. 앞서 경기 이틀 전 최홍만의 사기혐의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다는 때늦은 보도가 터지면서 최홍만은 훈련과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할 만큼 심적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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