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치, 롯데 구단 역대 첫 20-20 눈앞
홈런 1개, 도루 2개 남겨놔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30)가 롯데 구단 역사상 최초의 20홈런-20도루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두치는 28일 부산 사직구장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나가던 6회말 1사 1루에서 우중월 홈런을 터트렸다.
상대 선발 루카스 하렐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130㎞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쳐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로 담장을 훌쩍 넘겼다.
팀의 3-0 승리를 이끈 아두치의 시즌 19호 홈런이다. 시즌 도루 18개를 성공한 아두치는 이로써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에 홈런 1개, 도루 2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이변이 없는 한 기록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30홈런-30도루도 노려볼만하다.
아두치가 20-20클럽에 가입하면 KBO 역대로는 40번째다. 롯데 구단 역대로는 첫 번째다.
역대 20-20클럽을 달성한 선수는 올 시즌 첫 번째로 테이프를 끊은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까지 모두 26명이다. 박재홍(1996~1998년, 2000년)과 양준혁(1996~1997년, 1999년, 2007년)이 4차례씩 성공해 최다 20홈런-20도루 달성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구단별로는 삼성 라이온즈가 9회로 가장 많고, KIA 타이거즈가 전신인 해태 시절(8회)을 포함하면 똑같이 9회다. 한화 이글스가 빙그레 시절을 합치면 7회로 그 뒤를 잇는다.
그런데 올해 1군에 합류한 케이티 위즈를 제외하고 프로 출범 원년인 1982년부터 20홈런-20도루와 인연이 없는 구단이 있다. 바로 원년 멤버인 롯데와 두산 베어스다.
롯데는 가장 최근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5툴 플레이어로 꼽혔던 전준우(현재 경찰청)가 2010년 19홈런 16도루로 아쉽게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1988년 김용철(18홈런 15도루), 1994년 김민호(15홈런 21도루), 1995년 마해영(18홈런 16도루)이 20홈런-20도루에 근접했지만, 누구도 기록의 주인공이 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올해는 달성 가능한 후보가 벌써 2명이 보인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도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적이 없는 아두치는 지난 14일 청주 한화전부터 4번 타자 자리를 꿰찬 뒤 이후 10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치며 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황재균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미 홈런 22개를 쳐내며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종전까지는 2009년 18개)을 넘어선 황재균은 20도루에 9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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