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드럼세탁기 美시장 점유율 1위..9년만에 처음(종합)
상반기 전체로는 LG전자가 1위…8년째 정상지켜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삼성 드럼세탁기가 가전업계 최대 격전지 미국시장에서 올해 2분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6년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 진출한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29일 시장조사기관 트라큐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5년 2분기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22.3%의 점유율(매출 기준)을 기록, LG전자(21.8%)와 월풀(17%)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 따지면 LG전자가 점유율 24.3%로 1위를 지켰다. 2위와는 약 5%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했다.
LG전자는 미국 진출 4년 만인 지난 2007년 드럼세탁기 시장(매출액 기준)에서 처음 정상에 오른 후 지난해까지 8년째 1위를 지켰고 최근 2년간 점유율은 25%를 넘었다.
삼성은 2분기의 약진을 소비자 니즈 공략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동급 최대용량과 강력한 물 분사로 세탁시간을 확 줄인 '슈퍼스피드', 자동으로 세탁조를 청소하는 '셀프 클린 플러스' 등의 기능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먹혀든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 세탁기는 이달 중순 최고 권위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세탁가전부문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업계 최초로 드럼세탁기·전자동세탁기·의류건조기 등 3개 부문 평가 1위를 휩쓸었다.
LG 드럼세탁기는 미국의 유력 컨슈머 매거진이 평가하는 신뢰성(Reliability) 항목에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 연속 1위를 지켰다.
미국 가전시장은 전통의 유럽 브랜드와 미국 현지 브랜드, 한국의 삼성·LG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전쟁터다. 드럼세탁기는 전체 세탁기 시장의 약 35% 비중을 차지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병대 부사장은 "미국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현지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제품 때문"이라며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글로벌 세탁가전 리더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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