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롯데 일족의 난..향후 주주총회서 파란 예상"

2015. 7. 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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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왕자의 난'처럼 그룹 쪼개질 가능성도 거론

현대 '왕자의 난'처럼 그룹 쪼개질 가능성도 거론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언론은 29일 롯데 창업주 2세들의 경영권 쟁탈전을 "시게미쓰(重光·신격호 일가의 일본 성) 일족의 난(亂)"(니혼게이자이신문), "롯데 형제의 다툼"(아사히) 등으로 소개하면서 앞으로 열릴 일본 롯데 지주회사의 주주총회를 '분수령'으로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롯데그룹 골육의 싸움이 표면화했다"고 이번 파문을 정리하면서 "향후 초점은 주주총회"라고 내다봤다.

닛케이는 "롯데홀딩스(일본 롯데그룹 지주사)는 신격호(롯데그룹 총괄회장) 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자산 관리 회사가 약 27%를 출자했고, 신격호 씨와 동주·동빈 씨 등 친족이 직접 출자했다"며 여기에 더해 "사원 주주회 등도 주주로 존재하고, 동주 씨 측인 신격호 씨 장녀 영자(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씨도 주주로 보여 파란이 예상된다"고 썼다.

닛케이는 "주주총회 일정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이번 이사회의 결정에 반발한 동주 씨 측이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 27일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등 일족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자신을 제외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모두 해임했다.

그러자 신 총괄회장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롯데홀딩스 이사들은 이튿날 긴급 이사회를 개최, 신 총괄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직에서 해임하는 비상조치를 취했다.

닛케이는 "한국의 주요 재벌 중 구 현대그룹이 '왕자의 난'으로 불리는 형제간 경영권 다툼을 거쳐 자동차와 중공업, 대북 사업 등으로 분열하는 사태로 발전했다"며 "자산 규모로 한국 재벌 5위로 성장한 롯데도 전부터 같은 가능성이 지적돼 왔기에 이번 동주 씨의 움직임으로 혼란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아사히 신문은 "롯데 '형제의 다툼'에서 차남(신동빈)이 승리했다"며 "형의 반란을 제압하고 아버지의 대표권을 박탈했다"고 적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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