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증원 시도 역풍..야당, 주워담기 부심

윤민영 2015. 7. 29. 08: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의원 증원의 필요성을 제기했던 야당이 이제는 그 말을 주워담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반발이 거세고 여론도 좋지 않아서인지 증원 의지가 확고했던 이종걸 원내대표도 말을 아꼈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기자]

혁신위가 제안하고 이종걸 원내대표가 맞장구친 증원론은 당장 당내에서도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메르스 사태의 끝자락에서 국정원 해킹의혹이라는 호재가 터졌지만 이를 살리기는커녕 야당이 '셀프 물타기'를 했다는 비판까지 나옵니다.

민심은 더욱 싸늘합니다.

리얼미터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세비를 깎아도 의원 정수를 확대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여당 지지층은 물론 야당 지지층에서도 오차범위 안에서 반대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의식한 듯 의원 정수를 390명까지 늘리겠다고 했던 이종걸 원내대표의 기세도 한풀 꺾였습니다.

엊그제 회의에서는 재차 증원을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종걸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혈세 낭비의 걱정을 불식시킨다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이 문제를 정면으로 논의해서 당론으로 만들 것을 제안합니다."

어제는 일절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으며 자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증원 이슈는 언제든 물 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접쳐집니다.

야당이 추진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논의하려면 의원정수 문제를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공론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합뉴스TV 박경준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