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황대인, 또다른 '슈퍼 루키'가 등장했다
올해 KBO리그 신인왕 경쟁은 사실상 김하성(넥센)과 구자욱(삼성) 양강 구도로 좁혀졌다. 팀이 배출한 마지막이자 유일한 신인왕이 이순철이었던 KIA는 올해도 신인왕과 인연이 닿지 않는다. KIA의 '비기' 황대인은 조금 늦게 첫 선을 보였다.
김기태 감독은 28일 광주 SK전에서도 선발 2루수로 황대인을 기용했다. 올해 2차 1라운드 신인으로 입단한 황대인은 경기고 3학년 재학 중 이미 '야수 최대어'로 불릴만큼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다. 올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도 두각을 드러냈지만 매끄럽지 못한 수비가 고민이었다.
고교 시절 주로 3루수로 출전했던 황대인은 KIA에서도 이범호의 뒤를 이을 차세대 3루수로 각광받는다. 기대대로 성장해 준다면 2루수 안치홍, 유격수 김선빈과 더불어 완벽한 내야 세대 교체를 성공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생각보다 황대인의 수비가 빨리 늘지 않았다. 그런 황대인을 두고 생각이 많았던 김기태 감독은 고심 끝에 2군에 두고 많은 경기 경험을 쌓게 하는 쪽으로 우회했다. 2군에서 2루와 3루 수비를 익힌 황대인은 지난 26일 광주 롯데전에서 생애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예상대로 타격 재능은 빼어나다. 첫 경기에서 데뷔 안타를 신고했던 황대인은 이날 경기에서도 SK 김광현을 상대로 안타 2개를 터트렸다. 팀 타선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비록 장타였던 두번째 안타는 2루에서 3루를 가는 도중 '비명횡사' 했지만 부드러운 스윙으로 쉽게 안타를 만드는 능력이 돋보였다. 왼쪽 종아리 근육통으로 7회말 교체됐지만, 교체되기 직전까지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내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수비는 아직 물음표다. 김기태 감독도 "사실 조금 불안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으니 좋아질거라고 믿는다"는 황대인의 수비는 타구가 갈 때 마다 코칭스태프의 간담도 서늘하게 만든다. 아직 안정감 있는 수비로 보기는 어렵다.
첫 날에도 타구 처리에 아쉬움을 남겼던 황대인은 이날도 1회초 최정의 2루 도루를 태그 아웃 처리하는 과정에서 조금 미숙한 태그 플레이를 했다. 타이밍상 완벽한 아웃이었지만 태그가 아슬아슬 했다. SK 벤치에서 심판 합의 판정을 요청했음에도 결과가 번복되지 않았으나 . 5회초 정의윤의 쉬운 땅볼 타구를 처리할 때도 1루수 브렛 필에게 원바운드성으로 공을 뿌렸다.
KIA는 올해 홍건희, 김호령, 박정수 등 가능성 있는 새 얼굴 발굴에 성공했다. 여기에 황대인까지 1군에 안착하고 있다. 새싹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분명 팀이 얻는 소득이 있다.
NYR@xportsnews.com / 사진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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