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보기] 막내 권창훈, 슈틸리케 감독 어깨 두드린 사연

정정욱 입력 2015. 7.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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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정정욱 기자〕

대표팀 막내 권창훈(21·수원)이 슈틸리케 감독과 예고 없는 악수와 어설픈 포옹(?)으로 취재진에 큰 웃음을 안겼다.

상황은 이랬다. ‘2015 동아시안컵’ 남자축구대표팀으로 발탁, 27일 오전 파주 NFC에 입소한 권창훈은 취재진과 인터뷰 중이었다. 그때 마침 슈틸리케 감독이 파주 NFC에 도착했고, “안녕하세요”라는 유창한 한국어 인사와 함께 취재진 옆을 스쳐 지나갔다. 이때 슈틸리케 감독의 눈에 띈 게 권창훈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갑작스레 그에게 악수를 청했고, 어설픈 포옹 포즈와 함께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파주 NFC에서 만나 더욱 반갑다는 인사이자 관심의 표현처럼 보였다. 이에 응하는 권창훈의 행동이 웃음을 유발했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운 듯 쑥스럽게 악수에 응하더니, 슈틸리케 감독이 어깨를 두드리자, 자신도 함께 슈틸리케 감독의 어깨를 두드렸다. 나이에 걸맞지 않는 권창훈의 여유를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나간 후 권창훈은 “감독님 인상이 참 좋으시다. 항상 웃으신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인상이라 선수들에게 좋은 것 같다”고 해 더블 웃음을 선사했다. 

슈틸리케 감독과 권창훈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권창훈은 지난해 12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테스트를 받은 바 있다. 이에 권창훈은 “첫 소집 때보다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처음보는 선수처럼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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