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선택] 신인왕 경쟁 '구자욱 vs. 김하성'

2015. 7. 2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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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평생 단 한 번의 기회 밖에 없는 신인왕. 올 시즌 신인왕레이스가 벌써부터 뜨겁다.

현재까지는 삼성 구자욱(22)과 넥센 김하성(20)의 2파전 양상이다. '입단 4년차' 구자욱은 상무 제대 후 1군 첫 시즌을 소화 중이고, '고졸 2년차' 김하성은 지난해 59타석을 들어서 신인 자격 기준인 '5년 이내, 60타석 이내' 규정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했다.

김하성은 27일 현재 타율 0.280-13홈런-5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10개 구단 유격수 중 홈런과 타점 모두 가장 많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를 맡으면서 매서운 타격도 보여주고 있다. 구자욱은 최근 상승세다. 채태인과 박한이 등 잇따른 주전 부상 때 1루수, 우익수 등 멀티 포지션을 소화한 것이 큰 장점이다. 27일 현재 타율 0.348-9홈런-44타점이다. 특히 6월 이후 타율 0.436으로 펄펄 날고 있다.

▶ 김인식 베이스볼긱 위원

현재 신인상 후보로 구자욱과 김하성 중 누가 더 낫다고 꼽기 어렵다고 본다. 구자욱은 체격조건(189cm·86kg)부터 뛰는 것까지 모든 박자가 잘 맞다고 볼 수 있다. 삼성에서 오랜만에 나온 대형 신인이다. 1루와 외야 등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다는 건 장점이지만, 자기 포지션이 딱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건 단점이 될 수도 있다.

김하성은 유격수만 뛰고 있는 건 굉장한 장점이다. 실력이 많이 좋아졌더라. 그 나이에 비해 무척 잘해주고 있다. 자기 포지션을 잡았다는 게 중요하다. 단점은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나오는 실책(16개)이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신인상 수상에 부상이 가장 큰 변수다.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영향을 끼치는 건 팀 성적이라고 본다.

▶ 이순철 베이스볼긱 위원

전반적으로 볼 때 구자욱이 유리하다. 시즌 초반만 해도 김하성이 안정적인 수비와 인상적인 타격을 자랑했는데 최근 임팩트가 무뎌졌다. 날이 더워지면서 유격수 수비로 체력이 조금 떨어진 듯 하다. 초반에 홈런도 넘기는 편이었는데, 최근 잠잠하다. 물론 좋은 자질을 갖춘 선수다. 구자욱은 1루와 외야에서 멀티 능력과 함께 모든 공격 지표로 볼 때 앞서있다고 본다. 발도 빠르고 타율, 출루율 등 뭐 하나 크게 빠지지 않는다. 타격도 안정감이 있다. 20대 초반이 보여주는 테크닉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다.고(故) 장효조의 느낌이 난다. 지금보다 파워를 늘린다면 길게 볼 때 더 좋다. 홈런 20개 정도는 칠 수 있고 비거리도 더 나올 수 있다. 어쨌든 체격은 키우는 편이 좋다.

▶ 마해영 베이스볼긱 위원

수비면에선 유격수인 김하성이 더 낫다. 공격면에선 구자욱이 1위팀의 리드오프라 어드밴티지를 줄 수 있겠다. 김하성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홈런을 많이 때려내서 놀랬다. 20홈런 이상 때려내는 유격수가 거의 없다. 장종훈, 이종범, 강정호를 잇는 대형 유격수가 될 재목이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힌 게 아닌가 싶다.

구자욱의 활약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도 홈런을 많이 쳐냈다. 그만큼 대처 능력이 좋은 선수라는 얘기다. 지금은 단점이 안 보인다. 관리만 잘 해주면 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로선 팽팽하다. 야수는 타점 능력이 중요한 척도라고 본다. 그렇다면 김하성에게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겠다. 신인왕의 가장 큰 변수는 출장 경기수와 타석수라고 본다.

▶ 허구연 MBC 해설위원

팀 성적도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포지션이 차지하는 비중도 중요하다.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전체적으로 호각세지만, 데이타상으로는 구자욱이 약간 앞서 있다. 그러나 남은 시즌 성적에 따라서 판도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유격수라는 수비 부담이 큰 포지션에서 잘해주고 있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유격수 중 한 명이다. 팀 기여도에서 높다. 홈런 13개를 때려낸 장타력도 장점이다. 구자욱은 리그 3위에 올라 있는 타율(0.348)이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다. 도루 능력도 있어 팀 공격에 기여도가 높다. 또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수치상으로는 구자욱이 앞서고 있다.

▶ 조성환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구자욱이 유력해 보인다. 초반 홈런을 생산하면서 스윙이 커졌는데, 이후 조정을 거친 것 같다. 장타력과 정확성을 놓고 고민을 했는데, 정확성을 선택하면서 잠재력이 터진 것 같다. 삼성이 최근 승리를 따내는데 구자욱의 공헌이 컸다. 여기에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점도 팀에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된다. 1루와 3루, 외야까지 가능하다.

김하성은 초반에 임팩트가 셌다. 그러면서 기대치가 너무 올라갔다.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는데 주위의 기대가 너무 상승했다. 팀에 공헌한 부분은 분명 높다. 그러나 최근 구자욱의 상승세에 비해 돋보이는 점이 없다. 구자욱을 이기기 위해서는 임팩트가 필요한데,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다면 신인왕 자격이 충분하다고 본다.

정리=베이스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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