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9번 공격수' 김신욱 프로젝트 가동

2015. 7. 2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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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이래서 김신욱이 필요한 겁니다"

동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슈틸리케호가 '196cm' 진격의 거인 김신욱(27,울산)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파주NFC서 2015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을 대비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소집 이틀째 훈련의 키워드는 '간격'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포지션 별로 선수들을 넓게 배치한 뒤 간격 조절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또 세트피스 수비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가장 시선을 끈 건 '김신욱 특훈'이었다. 팀 훈련이 끝난 뒤 김신욱은 카를로스 아르모아, 박헌하 코치와 함께 개인 훈련을 가졌다. 골문 근처에 콘을 일정 간격으로 세운 뒤 김신욱의 문전 쇄도를 지시했다.

단순한 문전 쇄도가 아니었다. 아르모아 코치는 디테일을 강조했다. 김신욱이 쇄도하는 시간을 일일이 체크했다. 실전 상황에선 상대보다 빠르게 공간을 파고들어야 슈팅 찬스를 잡을 수 있다. 또 크로스의 방향을 예측하는 훈련도 병행했다. 볼의 궤적을 정확히 파악해야 득점 확률이 높아진다. 김신욱은 쇄도하면서도 가상의 크로스를 의식하며 움직였다.

훈련을 마친 김신욱은 "슈틸리케 감독님이 전형적인 9번 공격수를 원하신다. 사이드로 움직이지 않고 골문 근처에서 상대 수비와 싸워주는 역할을 요구했다. 그래서 아르모아 코치가 그런 프로그램을 짜줬다"고 말했다.

축구에서 '9번 공격수'는 타켓형 공격수를 의미한다. 상대 문전에서 몸 싸움을 펼쳐 공격 2선의 침투를 이끄는 역할이다. 또 제공권을 활용해 직접 득점을 노리는 위치다.

김신욱은 "감독님이 내가 가장 잘 하는 곳은 골대 근처라고 하셨다. 프로그램도 크로스가 올라 올 때 골대 근처에서 움직이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도 이 역할을 좋아한다. 감독님도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을 말씀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과 김신욱의 호흡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김신욱에 대한 슈틸리케 감독의 신뢰는 두텁다. 세트피스 훈련에서도 김신욱이 제공권에서 위력을 발휘하자 "이래서 김신욱이 필요하다"며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김신욱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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