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이정민-고진영, 우리도 있다..브리티시 오픈 출격

권혁준 기자 2015. 7.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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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23·BC카드). (뉴스1 자료사진)© 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전인지(21·하이트진로)에게 모든 관심이 쏠린 요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또 다른 강자 이정민(23·BC카드)과 고진영(20·넵스)도 '브리티시'에 도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 오픈(총상금 300만달러)이 30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해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의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박인비와 전인지의 대기록 달성 여부에 맞춰져있다. 박인비가 우승할 경우 LPGA투어 5대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를 휩쓰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전인지가 정상에 오를 경우 한국, 미국, 일본투어에 이어 유럽투어까지 4대 투어의 메이저대회를 단일시즌에 우승하는 기록을 쓰게된다.

하지만 좀 더 시야를 넓게보면 또 다른 관전포인트도 있다. 바로 KLPGA투어 선수들의 선전 여부다.

이번 대회에는 총 21명의 한국 국적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 중 국내무대에서 활동하는 선수는 전인지를 포함해 이정민과 고진영까지 3명이다.

이정민(세계 24위)과 고진영(세계 28위)은 세계랭킹 상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이들은 올 시즌 전인지와 함께 KLPGA투어 무대를 삼등분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6월 이후 전인지의 활약이 워낙 두드러져 주목도는 다소 떨어지는 상황이지만, 이들 역시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고진영(20·넵스). (뉴스1 자료사진) © News1

이정민과 고진영 모두 올 시즌 3승씩을 올리며 전인지(4승)에 이어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시즌 2승은 고진영이, 3승은 이정민이 가장 먼저 달성했다. 이외에도 각종 지표에서 이들은 모두 상위권에 포진해있다.

이정민은 올 시즌 대상포인트에서 전인지에 이은 2위, 상금랭킹 3위, 평균타수 2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고진영은 시즌 중반 부상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대상포인트 5위, 상금 4위, 평균타수 3위로 분전하고 있다.

이정민은 지난 US 여자 오픈에서 이미 미국무대 경험을 했다. 당시 전인지와 함께 출전한 이정민은 5오버파 285타로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날 4오버파로 부진하지만 않았다면 20위권 이내의 성적도 가능했다. 처음 경험하는 코스였지만 큰 어려움없이 대회를 잘 마쳤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가 LPGA투어 데뷔전이다. 영국의 변화무쌍한 기후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는 않아보이지만 특유의 정확한 샷감을 바탕으로 '깜짝' 활약이 기대된다.

첫 출전에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KLPGA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스타를 배출해내며 경쟁력있는 투어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의 김효주(20·롯데), 하나-외환 챔피언십의 백규정(20·CJ오쇼핑)은 LPGA투어 우승으로 미국직행 티켓을 얻어냈고, 김세영(22·미래에셋)과 장하나(23·BC카드) 등 Q스쿨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KLPGA 출신 선수들도 첫해부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에는 전인지까지 US 여자 오픈을 제패했다.

이번에는 이정민-고진영이 그 배턴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 또 한 번 'KLPGA 출신' 챔피언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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