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대당 240억짜리 '대테러 헬기' 구입한다

2015. 7. 29.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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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이상 노후헬기 교체 추진.."긴급구조 등 다목적으로 쓸 것"

25년 이상 노후헬기 교체 추진…"긴급구조 등 다목적으로 쓸 것"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경찰청이 기령이 25년 이상 된 노후 헬기를 교체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대당 가격이 240억원에 달하는 중형 헬기로, 대테러 등 다목적 용도로 쓴다고 한다.

경찰청은 가격이 240억원 가량인 다목적 헬기 1대를 구매하는 입찰을 다음달 5일까지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이 도입하려는 헬기는 조종석 2개를 포함한 14석 규모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헬기다.

대테러 특공대 1개팀(6∼7명)과 총기, 탄약을 실을 수 있는 규모인데다 레펠과 패스트 로프 장비가 장착돼 있어, 경찰은 우선적으로 이 헬기를 대테러 작전에 활용할 방침이다.

도입 예정인 헬기는 '호이스트'란 인양기가 있어 산악지형에서 인명을 구조할 수 있고, 탐조등과 열상 카메라로 실종자 수색도 가능하다.

항공카메라가 설치돼 교통단속에도 활용할 수 있고, 자동항법시스템과 야간투시장비가 있어 야간에도 비행이 가능하다.

경찰은 이 헬기의 용도를 ▲ 통합방위 및 대테러 작전 ▲ 집회·시위관리 및 경호·경비 ▲ 중요범인 추적 및 실종자 수색 ▲ 재해 또는 비상시 인명·재산의 구조 ▲ 긴급 환자 이송 및 화물 공수 ▲ 교통관리 및 공중정찰 등이라고 밝혔다.

이번 헬기 구매는 경찰이 운용 중인 노후헬기를 차례로 교체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경찰이 보유한 헬기 19대 중 절반가량인 8대가 만들어진 지 25년 이상이나 됐다. 이 중 4대는 30년 이상이다.

경찰 헬기의 내구연한에 대한 기준은 없지만, 통상 20∼25년 이상인 헬기는 교체 대상으로 여겨진다.

경찰은 30년 이상인 헬기 중 5인승 규모의 3대를 우선 퇴출할 계획이다. 안전상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수리를 위한 부품 조달도 어렵기 때문이다.

더구나 많은 인원이 탈 수 없어 주로 교통관리나 수색에만 쓰일 뿐 활용도가 떨어진다.

경찰은 이 헬기들이 노후화하자 긴급업무 외에 투입하지 않고, 지상에서 작동이 제대로 되는지 검사하는 수준에서 운용하고 있다.

경찰은 내년에도 구매 예산을 편성해 중장기적으로 노후 헬기 8대를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 헬기가 산림·소방헬기와 비교해 기령이 오래된 편"이라며 "이번에 교체하려는 헬기는 단종으로 부품조달이 어렵고, 기체도 작아 대테러 작전이나 환자 이송 등의 임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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