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리아 아사드 대통령 대안 찾는 중"

2015. 7. 29.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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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시리아 반군 인용해 보도

월스트리트저널, 시리아 반군 인용해 보도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러시아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대체할 인물을 물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 지도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리아 반정부 단체 연합체인 '시리아국가연합'(Syrian National Coalition)의 고위 관계자인 하디 알-바흐라는 "미카일 보그다노프 외교부 차관을 포함한 러시아 관계자들과 지난달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만나 아사드 정권의 운명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공개했다.

이 회의에 참석했던 시리아국가연합의 또 다른 고위 관계자인 아메드 라마단은 "당시 회의에서는 아사드를 비판하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러시아가 우리와 함께 대안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정책자문위원회 표도르 루키아노프 의장은 러시아 정책결정권자들이 아사드를 대신할 대안을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후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구체적인 이름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아사드에 대한 지원 철회를 검토하는 것은 최근 국제사회가 가하는 압박의 영향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아사드 대통령의 힘이 약해진다는 판단에 따라 러시아와 아사드 정권을 몰아내기 위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에 100억 달러(약 11조 원)를 투자하기로 한 사우디아라비아도 아사드를 몰아내야 시리아의 분쟁이 해결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아직 러시아의 공식 입장은 아사드에 대한 지지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지만, 러시아가 아사드에 대한 지원을 약화시키면 내전으로 찌든 시리아에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아사드 정권은 이미 탈영하거나 죽은 군인들이 많아 현재의 영토를 유지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su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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