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게임'..SW성장 '한 축'으로 부상

김지민 기자 2015. 7. 29.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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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1000억 클럽 내 100대 기업' 매출 전년비 0.2%↑..컴투스·게임빌·네오플 등 게임업체들 매출 견인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SW1000억 클럽 내 100대 기업' 매출 전년비 0.2%↑…컴투스·게임빌·네오플 등 게임업체들 매출 견인]

게임회사들이 국내 소프트웨어(SW)산업 성장의 한 축으로 부상했다. 작년 국내 100대 SW기업 중 일반 SW기업들의 매출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반면, 연매출 300억 원 이상 규모의 온라인게임 회사들은 매출 증대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이하 SW협회)에 따르면 최근 2년(2013년~2014년) 연속 매출액 300억 원 이상을 올린 100개 기업에 이름을 올린 게임회사 11곳의 2014년 기준 매출총액은 3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억94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SW협회는 전수조사를 통해 2013년부터 전년도 매출액 기준 300억 원이 넘는 기업 명단인 'SW1000억 클럽'을 발표해오고 있다. 통상 매출액 300억 원대 SW기업은 제조업 기준 1000억 원대 매출을 올리는 기업과 비견된다.

올해 조사에서 주목할 만 한 점은 게임 기업군에 속하는 곳의 매출액이 크게 늘며 중견 SW기업 성장을 이끄는 한 축으로 부상했다는 것이다. 100개 기업에는 연매출 8000억원 미만의 엔씨소프트, 넥슨코리아 등을 포함해 게임빌, 컴투스, 네오위즈게임즈 등의 게임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특히 네오플은 매출액이 40.3% 증가했고 게임빌과 컴투스는 각각 78.5%, 188.5%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SW협회 관계자는 "중견기업 규모의 이상의 게임회사들의 전반적으로 높은 매출증가액을 보이면서 100개 기업의 매출에 기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100개 기업 매출 총액은 34조1600억원으로 전년 동기(34조770억 원) 대비 0.2%(822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직원 수도 8만1799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3.4%(266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규모별로는 매출액 8000억 원 이상(6개사)· 이하(44개사) 등 50개의 대기업이 포함됐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26개사, 13개사였다. 대기업이나 중견, 중소기업에 속하지 않는 게임기업 등을 포함한 회사도 11개사도 포함됐다.

100개 기업 중 52개사가 매출 증대를 기록했고 48개사는 매출이 줄었다. 매출이 가장 크게 늘어난 기업은 대기업 계열로, 전년도에 비해 2400억 원가량 평균매출이 증가했다. 대기업참여제한제도에도 불구 매출액 8000억 원 이상 대기업의 매출액이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가장 큰 매출 감소폭을 보인 기업군은 매출액 8000억 원 미만 대기업으로 400억 원 가량 매출액이 줄었다. 이에 대해 SW협회는 "넥슨코리아의 로열티수입이 전년 대비 6800억 원 가량 감소한 것과 네이버 비지니스플랫폼의 플랫폼 사업부문 인적분할, 동양네트웍스 매출감소 등이 영향이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2015 SW10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총 178개사로 전년도에 비해 6곳 증가했고 직원 수는 10만4028명으로 3507명 늘었다. 다만, 매출액은 43조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실제 매출액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한 기업 수는 71곳으로 전년도 73개사 대비 2곳 줄었다.

조현정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은 "합병으로 인한 폐업, 업종전환, 매출 감소 등에도 불구 'SW1000억 클럽' 기업 수가 소폭 늘었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며 "매출액에 관계없이 직원 수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SW산업에 대한 업계 전반의 관심과 기대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지민 기자 dand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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