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벵거, 무리뉴에 반격, "이적 문제, 우리가 알아서 할게"

신명기 2015. 7. 29.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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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커뮤니티 실드를 앞두고 있는 아스널, 첼시의 수장들의 입담 대결이 뜨겁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발언으로 시작된 이적료와 관련된 논쟁은 아르센 벵거 감독의 발언까지 만들어내며 경기에 대한 긴장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벵거 감독은 다른 사람의 말은 신경쓰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벵거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영국 'BBC'를 통해 "이적 문제와 관련해 남의 말을 들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벵거 감독의 최근 몇 시즌간 씀씀이가 헤프다는 발언을 한 무리뉴 감독의 심리전으로 인해 나온 발언이었다.

사실 무리뉴 감독은 벵거 감독에 대해 '관음증 환자' 혹은 '실패 전문가'라고 비난하며 그와 앙숙 관계를 이뤄왔다. 무리뉴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릴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 앞서 어김없이 벵거 감독과 아스널에 대한 비아냥거림을 시작했다.

일단 무리뉴 감독이 트집을 잡은 부분은 바로 최근 3년간 양팀의 이적료 지출과 관련된 부분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아스널이 이적 시장에서 쓴 돈이 첼시보다 많다는 점을 들어 '빅 스펜더(씀씀이가 헤픈 사람)'라는 표현을 썼다.

이에 대해 벵거 감독은 "우리가 자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 않을 때는 선수 영입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모든 지출은 상황에 따라 다르며 따라서 나는 다른 사람이 어떻게 말했는지에 대해 듣지 않으려 한다"면서 무리뉴 감독의 주장을 반박했다.

실제로 벵거 감독은 아스널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건립으로 인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선수 영입보다는 육성 정책을 펼친 바 있다. 이에 더욱 영입에 신중해졌고 엄청난 투자를 했던 라이벌 팀들에 밀려날 수 밖에 없었다. 첼시 역시 아스널을 제친 클럽 중 하나였다.

하지만 숨통이 트인 아스널이 메수트 외질, 알렉시스 산체스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벵거 감독의 씀씀이가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인 페트르 체흐 영입에도 성공했다.

이에 대해 그는 "단지 우리가 기다려온 구단의 정상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선수들을 영입한 것이다. 우리는 오직 구단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선수들을 데려왔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말에 집중하기 보다는 우리가 걸어온 노선을 그대로 이어나갈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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