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 W 외국선수] 인천 신한은행, 모니크 커리

최해인 2015. 7. 29.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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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최해인 기자] 라인업이 완성됐다.

지난 7월 14일 2015-2016시즌 여자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진행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의 성적을 낸 인천 신한은행은 1라운드 6순위, 2라운드 1순위의 기회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1라운드에서 마케이샤 개틀링(196cm, 센터)을 선택했고, 2라운드에서는 모니크 커리(183cm, 포워드)의 이름을 불렀다. 개틀링은 WKBL 무대가 처음인 반면, 커리는 WKBL에서 이미 2번의 시즌을 보냈다.

#주요 기록

* 2013-2014 시즌 - 청주 KB스타즈

수상 내역 :외국인선수상, 7라운드 MVP, 3라운드 MVP

정규리그 : 29분 21초,21점(1위), 7.83리바운드(3위), 1.83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3%

플레이오프 : 29분 18초, 18.5점, 9리바운드, 1.5어시스트

* 2015 시즌 - 용인 삼성

정규리그 : 25분 8초, 16.29점(4위), 6.57리바운드(7위). 1.71어시스트. 0.97블로킹(7위)

#화려했던 첫 시즌,그리고

커리는 2013-2014시즌 WKBL 무대에 등장했다. 그야말로 화려한 등장이었다. 3라운드-7라운드 MVP에 이어, 2013-2014시즌 외국인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수상의 영광에는 화려한 기록이 뒷받침 됐다. 쉐키나 스트릭렌(당시 신한은행)을 밀어내고 득점 1위를 차지했으며, 리바운드도 3위에 랭크됐다. 스틸과 3점슛 성공률 기록도 준수했다. 커리의 공격적이고 시원한 플레이는 KB스타즈의 색깔과 잘 맞아떨어졌다. 커리가 폭풍같이 득점포를 가동할 때, KB스타즈 팬들은 이 시기를 '커리 타임'이라 부르기도 했다. KB스타즈는 커리와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의 성과를 거뒀고, 커리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쳤다.

이전 시즌의 활약 덕에 커리는 신뢰를 얻었다. 다음 시즌도 WKBL에서 뛰게 됐다. 이번에는 용인 삼성이 그를 데려갔다. 하지만 이전 시즌에 비해 커리의 활약은 미미했다. 2년차 징크스인가? 평균 득점은 5점 가까이 떨어졌고 대부분의 기록들이 하락했다. 40%대를 유지했던 3점슛 성공률도 20%대까지 떨어졌다. 개인플레이 의존 정도도 높아졌다. 커리는 2014-2015시즌 득점 4위에 랭크됐지만, 이전 시즌만큼의 위력을 발휘하진 못했다. 특히 경기 중 예민하게 반응하는 일이 잦았다. 불미스런 사건도 있었다. 지난 시즌 김소담(KDB생명)의 얼굴을 공으로 맞혀 벌금 200만원을 내기도 했다. 워낙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 하기에는, 아쉬운 장면들이 끊이지 않았다.

#명예회복그리고2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커리는 2013-2014 외국인 선수상을 수상했다.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인정받았다. 그만큼 시작이 좋았다. 하지만 아쉬운 두 번째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WKBL에서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커리는 지난 시즌의 기복과 부진을 털어내고 명예 회복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나친 승부욕을 버려야 한다. 냉정함을 찾는 것이 승리를 더 가깝게 할 수 있다. 팀플레이에 성실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최근 신한은행은 2번 포지션에 대한 고민이 많다. 김연주(178cm, 포워드)와 김규희(170cm, 가드), 또 윤미지(170cm, 가드)와 박다정(173cm, 가드)까지. 후보는 많다. 김연주는 수비가 약하다는 단점에 최근 슛 감도 떨어졌다. 김규희는 슈팅 능력이 아쉽고 파울관리 능력이 부족하다. 최윤아(168cm, 가드)와 함께 1번, 2번 포지션을 소화할 때면 높이도 낮아 걱정이다. 지난 시즌엔 김연주와 김규희를 주로 기용했다. 그리 만족스럽진 않았다. 투맨 게임에 능한 윤미지도 있지만, 윤미지도 높이가 낮다. 최근 급성장한 박다정은 슛이 좋지만, 아직 다듬을 부분이 많아 고민스럽다.

신한은행은 최근 고민이었던 2번 포지션에 대한 걱정을 덜어내고자 커리를 선택했다. 신한은행은 높이가 좋은 외국 선수 개틀링이 합류했으며 토종 센터진 구성이 좋다. 때문에 커리를 조금 더 앞 선에 세울 구상을 한 것이다. 커리는 때에 따라 2번, 3번, 그리고 4번 역할을 소화하게 될 것이다. 그만큼 커리는 팀플레이, 조직력에 잘 스며들어야 한다. 또한 항상 득점, 리바운드 등 자신이 해야 할 몫을 해줘야 팀을 만족시킬 수 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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