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종식 선언]'삼성 의사' 악화·호전 반복.. 슈퍼전파자 "인터뷰 사절"

경태영·박효순 기자 입력 2015. 7. 28. 22:08 수정 2015. 7. 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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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로 주목받던 이들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종식선언을 했으나 국내 첫 번째 환자와 슈퍼전파자인 14번째 환자, 진료 도중 감염된 의사, 감염 경로가 모호한 평택 경찰관 등은 아직까지 입원 중이거나 후유증으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메르스 첫 환자(68)는 국립중앙의료원 일반 병실에서 재활치료 중이다. 이 환자는 지난 5월2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했다가 지난달 29일 격리해제됐다.

메르스 환자 진료 중 감염된 삼성서울병원 의사(38·35번째 환자)는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이 의사는 6월 중순쯤 위중한 상태에 빠져 한때 ‘뇌사설’까지 잘못 나돌았다가 10여일간 에크모(체외혈액순환기) 치료 등 집중치료를 받고 이달 초에는 필담을 나눌 정도까지 상태가 호전됐다.

삼성서울병원 슈퍼전파자인 14번째 환자(35)는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집에서 치료 중이다. 평택시보건소 관계자는 “예민한 상태로 건강 회복에 노력하고 있으며, 어떠한 인터뷰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해왔다. 이 환자는 평택성모병원과 평택굿모닝병원을 거쳐 5월27일 삼성서울병원에 내원해 29일까지 응급실에 있다가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병원 측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감염자가 확산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감염 경로가 모호해 지역사회 감염 우려를 낳았던 평택경찰서 ㄱ경사(35·119번째 환자)는 지난 19일 퇴원해 병가를 내고 집에서 치료 중이다. ㄱ경사는 29일부터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심리상담과 다리 치료 등을 받을 예정이다. ㄱ경사는 한때 위독한 상태로 인공호흡기 치료와 에크모 치료를 받고, 다른 완치자인 37번째 환자의 혈청을 투여하는 치료 상황까지 갔다. 그러나 지난 6일 완치 판정을 받고 폐렴 후유증 등으로 격리음압병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져 재활치료를 받다가 퇴원했다.

<경태영·박효순 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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