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처럼 차가운 바닷물에 '화들짝'.. 동해 저수온 이유는?

유영재 입력 2015. 7. 28. 20:47 수정 2015. 7. 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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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 시원한 바닷가를 찾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정작 동해바다를 찾은 피서객들, 물이 너무 차가워서 발만 담그고 있다고 합니다.

유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쨍쨍 내리쬐는 태양 아래.

도심 물놀이장은 '물 반 사람 반'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무더위에 지친 나머지 물놀이장으로 쏟아져 나와 몸을 식힙니다.

[황지현/피서객]
"밤까지도 에어컨을 안 켜고 선풍기를 안 켜면 힘들 정도로 많이 더워요."

반면, 해수욕장은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뜸합니다.

바닷물에 몸을 담근 피서객들은 얼마 견디지 못하고 밖으로 나오기 일쑤입니다.

[고정환/피서객]
"들어갔다가 조금 있다가 나오고 계속 그러다가 조금씩 놀고 나오고..."

냉수처럼 차가운 바닷물 때문입니다.

바닷물에 발만 담가도 꽤 차갑습니다.

최근 잇따른 태풍이 수온을 낮추는 데 한몫을 했습니다.

최근 발생한 3차례 태풍이 바닷속 깊이 있던 차가운 물과 그 위의 따뜻한 물을 한데 섞어 바다의 표층 수온이 내려간 겁니다.

울산 근처 바다의 수온이 가장 낮아 19도 안팎이고, 강원도는 20도 내외, 부산은 21도 전후로 차가운 편입니다.

해양 전문가들은 추가 태풍 소식에 냉수대도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달 중순까지는 낮은 수온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유영재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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