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기름값 6년 만에 최저.. 올 하반기 전망은

김재경 samana80@naver.com 2015. 7.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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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올해 운전할 때 기름값 부담, 예년보다 덜하지 않으셨나요.

상반기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가격을 봤더니 1리터에 1500원대에 그쳤습니다.

6년 만에 가장 낮았는데요.

이렇게 기름값이 내리니 자동차 여행을 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기름 소비도 늘었다고 합니다.

그럼 하반기에도 저유가는 이어질까요.

기름값 전망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 년 전 리터당 1860원에서 지난달 1580원.

3백 원이나 저렴해진 휘발유 가격에 기름 소비도 늘어났습니다.

[홍승우/39세]
"작년 같은 경우에는 3만 원, 5만 원 이런 식으로 정해진 금액에 딱 맞춰서 주유를 했는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웬만해서는 가득 한 번에다…"

기름값 부담이 컸던 운수업도 유가하락의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김은성/택배업자]
"싼 주유소 찾아다니고 있었는데 지금은 이제 편한 데 가서 넣는 경우가 많죠."

한 때 2천 원을 넘어섰던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3년 만에 1천5백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최근 기름값이 조금씩 반등하면서 하반기에는 원래 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실제 추세는 조금 다릅니다.

지난 5월 배럴당 65달러까지 올랐던 두바이유 가격은 두 달 만에 52달러까지 급락했습니다.

이란 핵협상 타결로 원유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중국의 성장세 둔화로 원유 수요는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 때문입니다.

게다가 미국의 금리인상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할 수 있습니다.

[손재현 수석연구원/KDB 대우증권]
"지금의 바닥권에서 조금 다지고 올라올 수 있는 그런 그림을 예상하고요. 다만 이제 반등폭의 측면에서는 강달러의 부담을 안고 가는…"

국제유가가 약 2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는 것을 감안하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최소 8월까지는 하향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김재경 samana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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