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비수기 정면돌파" 1만원 스마트폰 쏟아진다
이동통신3사가 중저가폰을 잇달아 내놓으며 비수기 틈새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이 중저가폰에 출고가에 가까운 단말지원금(보조금)을 책정하면서, 추가지원금까지 고려하면 단말 실구매가(할부원금)가 1만원도 안 되는 스마트폰이 쏟아지는 추세다. 이통사들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늘어난 중저가폰 수요를 겨냥하며 일반적으로 통신시장 비수기로 꼽히는 7~8월 비수기를 정면돌파하는 모습이다.
28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폴더 LTE모델의 출고가는 29만7000원이다. 여기에 SK텔레콤은 25만원, KT는 24만원(이하 최고가 요금제 기준)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15%를 추가 지급하는 유통점 추가지원금을 고려하면, SK텔레콤은 9500원, KT는 2만1000원에 갤럭시폴더를 살 수 있는 셈이다. 29일 갤럭시폴더와 함께 20만원대 스마트 폴더폰 'LG젠틀'를 출시하는 LG유플러스 역시 유사한 수준의 지원금을 책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2일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J5는 출시와 동시에 '공짜폰'이 됐다. KT는 출고가 29만7000원의 갤럭시J5(KT 판매명 갤럭시센스)에 29만7000원의 지원금을 실어 '0원'에 판매 중이다. SK텔레콤은 25만원의 지원금을 책정, 추가지원금 고려시 9500원에 살 수 있다.
SK텔레콤이 전용폰으로 내놓은 갤럭시A8은 상한선인 33만원이 지원금으로 책정됐다. 출고가 64만9000원과 추가지원금을 계산하면 26만9500원에 살 수 있다. 역시 SK텔레콤 전용폰 LG 밴드플레이 역시 출고가 34만9800원에 지원금 30만원으로, 추가지원금을 감안하면 4800원이다.
이러한 중저가폰 바람은 단통법 이후 고가 프리미엄폰에서 눈을 돌리는 이용자가 늘어난 데 힘 입었다. 업계에서는 단말기 성능이 상향평준화 된데다, 단통법으로 중저가폰에도 적지 않은 지원금이 실리며 합리적 구매를 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제조사도 이에 호응해 저가폰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중저가폰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70만원 이상 프리미엄폰 판매 비중은 단통법 시행 전인 지난해 7~9월 54.4%에서 지난 6월 53.0%로 소폭 감소했으나, 반대로 40만원 미만 저가폰 비중은 18%에서 27.3%로 대폭 늘어났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과거에는 저가폰에서 피처폰 비중이 컸지만, 이제는 저가 스마트폰의 비중이 늘어났다"며 "최신 프리미엄폰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당분간 저가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윤희기자 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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