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SA "수집한 통화기록 곧 폐기"

이동휘 기자 2015. 7. 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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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무차별 통화기록 수집을 중단하고 그 통화기록을 없애기로 했다.

미 국가정보국(DNI)은 27일(현지 시각) “오는 11월29일 이후 테러 조사에서 이 자료들을 더는 조사하지 않고 가능한 한 빨리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DNI는 “NSA가 다만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어서 통화 기록을 현재로서는 폐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미 의회는 NSA가 6개월의 유예기간 후 통화기록 수집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가결했었다. 당시 NSA는 “이미 수집해 5년 간 보관한 자료를 계속 이용할지 확실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일반적으로 정보기관은 합법적으로 획득한 자료를 폐기하는 것을 매우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001년 9·11 테러 후 감시 프로그램으로 자료 수집을 시작한 NSA는 5년마다 댑분의 자료를 폐기했다.

지난 2013년 전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우든은 언론에 NSA의 무차별적 감시 프로그램을 폭로한 바 있다. 이후 NSA의 감시 프로그램은 극심한 논란을 빚어왔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는 NSA의 감시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대신 NSA가 이동통신회사에 테러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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