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의 일본 롯데홀딩스, 신격호 회장 전격 해임
신동빈 한국롯데회장이 이사로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가 28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신격호 대표이사 회장을 전격 해임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긴급뉴스로 알렸다.
신격호 전 대표이사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또 신격호 회장은 한국롯데 총괄회장직은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격호 회장이 지난 1948년 롯데를 설립한 이후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67년만의 일이다.
일본 언론들은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직을 신동빈 부회장과 전문 경영인인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롯데홀딩스 사장 등 2사람이 나눠 맡는다고 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지난 7월 15일 일본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롯데홀딩스는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다.
롯데 지배구조는 '신격호 회장 일가-광윤사-롯데홀딩스-호텔롯데-국내 계열사'로 이뤄져 있다.
광윤사는 롯데홀딩스 지분 27.56%를, 롯데홀딩시는 호텔롯데 지분 19.07%를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호텔롯데가 롯데쇼핑(8.83%)을 비롯해 롯데칠성(5.92%), 롯데제과(3.21%)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며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 경영권 향방은 광윤사 지분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올들어 신동빈 회장이 아버지의 낙점을 받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이번 신격호 회장 해임에 따라 모양새가 묘하게 됐다.
박태훈 기자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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