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싼 갤럭시' 대공습"

김유리 2015. 7. 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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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폴더' 비롯 이달에만 보급형 스마트폰 총 3종 국내출시'폴더-5인치-5.25인치-5.5인치-5.7인치' 크기별 구성 "중저가 시장공략"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의 '저렴이폰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 이달에만 중저가폰 신제품 3종을 추가 출시하는 등 하반기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는 추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하는 '갤럭시 폴더(LTE)'를 비롯해 이달에만 총 3종의 중저가 스마트폰을 국내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국내 출시한 중저가폰 포트폴리오는 폴더형 제품을 기본으로, 갤럭시A5(5인치), 갤럭시 그랜드 맥스(5.25인치), 갤럭시 A7(5.5인치), 갤럭시A8(5.7인치) 등으로 촘촘해졌다. 가격 역시 이통사 공시지원금 적용 시 공짜에서부터 30만원 전후까지 다양하다.

국내 스마트폰시장은 지난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시장 양분화가 뚜렷해졌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 규모가 50% 초반대로 줄어든 반면 이 자리를 중저가폰이 차지하면서 가격뿐만 아니라 중저가폰의 기능에서도 차별화를 두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 같은 흐름을 앞서 이끈 것은 삼성전자가 지난 1월 첫선을 보인 '갤럭시 그랜드 맥스'다. 갤럭시 그랜드 맥스는 7월 말 현재까지 약 80만대가 판매됐다. 이는 일 평균 4000대 이상 판매된 셈이다. 그랜드 맥스는 중저가폰이지만 '갤럭시S6' '갤럭시노트4' 등 프리미엄폰들과 함께 국내 판매 '톱5' 안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갤럭시 그랜드 맥스는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와 30만원 초반대(31만9000원) 출고가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면 카메라에는 갤럭시 브랜드의 셀피(본인촬영) 사용자환경(UX)이 대거 탑재됐다. 무엇보다 '튼튼하고 저렴한 삼성폰'이라는 입소문이 크게 작용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저가폰 신제품이 새로 출시된 이후에도 여전히 갤럭시 그랜드 맥스를 찾는 소비자들은 꾸준하다"고 전했다.

올 초 출시된 갤럭시A5, 갤럭시A7 역시 삼성의 전략 프리미엄폰 '갤럭시S6'가 출시되기 전 시장 방어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 특히 5인치 이상의 큰 화면과 배터리 일체형의 얇은 풀메탈 보디, 셀피 특화 카메라 등으로 20~30대 젊은 층이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이달 연이어 출시된 갤럭시 J5와 갤럭시A8 역시 타깃이 뚜렷하다. 갤럭시J5는 삼성전자의 '알파벳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가운데 A, E 다음으로 분류되는 보급형 라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출시될 계획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시장 양분화가 뚜렷해지면서 첫 번째 J시리즈가 국내시장에 진입하게 됐다. 이 제품은 갤럭시 그랜드 맥스와 유사한 사양에 카메라 기능 등을 업그레이드시키면서 '갤럭시 그랜드 맥스의 후속작' 자리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A8은 올 초 A5, A7과 마찬가지로 '다음 달 출시되는 갤럭시노트5를 사기에는 부담스럽지만 얇은 메탈 보디와 다양한 스펙으로 트렌디함을 이어가고 싶은 젊은 소비자'가 주요 타깃이다. SK텔레콤 전용으로 출시된 A8은 요금제에 따라 3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폰 소비 성향 역시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라인업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삼성 중저가폰 라인업은 갤럭시A, E, J에 타이젠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삼성Z시리즈까지 스팩트럼이 굉장히 넓다"며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들의 민감한 성향 변화를 파악, 이에 맞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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