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 폭행 경호원, 억울함 호소 "나도 개 맞듯 맞았다"

이정영 2015. 7. 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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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인턴기자]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서 가수 장기하(33)를 강압적으로 제지했다고 알려진 경호원 A씨가 본인 역시 관객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7일 A씨는 자신의 SNS에 “장기하씨 제지한 당사자입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모터헤드 공연 때 장기하씨를 제재한 이유는 사람 8~9명이 넘어져 있는데 계속 헹가래를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장기하 폭행 사건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관객 보호를 위해 객석으로 들어갔다며 “넘어진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고 헹가래 중인 인물을 제지하려고 양 어깨를 잡는 순간 주변 관객들이 저를 구타했다. 오랜만에 개 맞듯 맞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현재 갈비뼈에 금이 간 상태로, 헹가래 중이던 사람이 장기하인줄 당시에는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잡고 있던 팔을 앞으로 돌려 가슴을 잡았는데 그게 목을 졸랐던 것 같다”며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장기하씨를 퇴장시키고 팔찌를 회수했다”고 전했다.

A씨는 “과잉진압이었던 것은 인정한다. 장기하씨가 아니었더라도 공연 이후 (제지당한 관객이) 저를 찾아오셨다면 상황 설명을 하고 사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좀 더 공연을 즐기는 분들의 입장을 헤아려야 했는데 안전에만 급급했던 것을 사과드린다”며 “경호원을 너무 욕하지 말아주시고 서로 이해하며 성숙된 공연문화가 자리잡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기하는 지난 26일 트위터에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서 경호원에게 강제로 퇴거조치 당했다며 문제 제기를 했다.

이후 장기하는 경호업체 강한친구들 측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사건을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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