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스페셜올림픽 보니 기뻐, 많은 관심 부탁"

뉴스엔 2015. 7. 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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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주미희 기자]

김연아가 도하 골스 포럼에서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로서의 소감과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 뿐만 아니라 스페셜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김연아(24)는 7월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도하 골즈(DOHA GOALS) 포럼 '타임 아웃' 세션에 참가해 진행자와 일대일로 대화를 나누며 선수로서의 경험과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2009년 LA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고 LA에서 아이스쇼를 열기도 했던 김연아는 "LA에 처음 온 것이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훈련, 경기를 하고 행사를 통해 오기도 해서 많은 인연이 있고 집과 같은 느낌이다. 뜻깊은 행사를 위해 찾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운을 뗐다.

김연아는 스페셜올림픽 글로벌 홍보대사로서 26일 개막식에 한국 선수단과 함께 입장하는 것을 비롯해 이번 스페셜 올림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연아는 "장애인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다른 나라 선수들과 화합하고 개개인의 목표, 꿈을 이루기 위해 올림픽을 하게 돼서 보는 입장에서 기뻤다. 제가 올림픽에 두 번 출전했고 개막식, 폐막식을 겪었지만 비장애인 선수들도 누구나 다 할 수 없는 경험이다. 그런 경험들을 지적 장애인 선수들도 겪는다고 생각하니까 이런 영광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이 즐거워하는 모습 보니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임 아웃 세션이 시작되기 전 김연아의 밴쿠버, 소치 동계올림픽 영상이 나오기도 했는데 김연아는 자신의 선수로서의 하이라이트에 대해 "아무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처음 올림픽에서 우승했을 때인 밴쿠버 올림픽이다. 그 외에도 기억에 남지 않는 경기는 없는 것 같다. LA 세계 선수권 때 바라고 바라던 세계 선수권에서 우승하게 돼서 올림픽 때보다 더 기쁘게, 특별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2018 동계 올림픽은 대한민국 평창에서 열리게 됐는데 김연아는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김연아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동계 스포츠에서는 환경, 지원적인 부분에서 많이 부족하고 선수들도 마음껏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동계 스포츠 전 종목이 비인기 종목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불모지인데 그런 우리나라에서 동계올림픽 개최하는 것 자체는 선수로서 큰 영광이다.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올림픽을 우리나라에서 연다는 것이 행운이다. 저는 우리나라에서 하는 올림픽에 출전을 못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 설렌다. 앞으로 평창 올림픽을 통해서 동계스포츠가 관심을 받고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유니세프 국제 친선대사인 김연아는 IT 지진, 필리핀 태풍, 일본 대지진 때 어린 아이들을 위한 기부 활동을 펼쳤다. 김연아는 아이들을 위한 기부에 앞장서는 이유에 대해 "아이들, 어린 아동들이 전 세계의 미래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잘 돌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유니세프를 통해 인연을 맺게 돼 계속해서 도울 수 있는 만큼 돕고 있다. 스페셜 올림픽 또한 더 어린 장애아들이 스페셜 올림픽을 보면서 새로운 꿈과 목표를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계속해서 많은 분들이 스페셜 올림픽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연아와 스페셜 올림픽의 인연은 특별하다. 김연아는 2년 전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을 통해 지적 장애인 선수들 가르친 적도 있다. 김연아는 "어려운 점은 없었다. 밝고 피겨에 애정을 갖고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잘하든 못하든 이 스포츠를 통해서 본인의 목표, 꿈을 꾸고 즐거움,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분이 좋았고 앞으로도 그런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아는 "환경적인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또 그 이전에 많은 분들의 관심이 중요한 듯하다. 그런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저도 이렇게 자리하고 노력하고 있는데 하루 빨리 많은 관심을 얻긴 어렵겠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서 천천히 하다 보면 결국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실 거라고 생각한다. 저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책임감을 전했다.

또 김연아는 "제가 스페셜 올림픽, 유니세프 홍보대사 활동하고 있는데 더 많이 노력을 해야 할 것 같고 제가 맡은 임무들부터 차근차근해야 할 것 같다"며 "제가 큰 역할을 하고 있진 않지만 조금이나마 옆에서 도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전날 스페셜 올림픽 농구 경기를 보러 간 경험을 이야기하며 "비장애인 선수들과 다를 게 없다고 느꼈다. 저희도 안 되면 혼자 화내고 자신을 다그치고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니까 전혀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에 빠져들어서 집중하는 모습들이 인상 깊었다. 그런 모습들에 감동을 받았다.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계속 관심 가져주시고 경기를 보는 기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7년 동안의 선수 생활 중 80~90%가 힘든 기억이었다는 김연아는 "우승했거나 좋은 경기를 했을 때 기쁨이 크다. 몇 프로 안 되는 그것 때문에 계속 포기를 못 하고 이어가는 것 같다. 스포츠뿐만 아니라 다른 일들도 고통과 힘든 시간 없이는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잘 넘기는 것 자체가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들을 격려했다.

김연아는 마지막으로 "스페셜 올림픽 홍보대사로서 조금이나마 자리를 한 것 자체가 영광이고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서 장애인 선수들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에 감동했다. 이번 LA 스페셜 올림픽 개막했는데 남은 시간 동안 선수들이 기분 좋게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으면 좋겠고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관중 분들도 많이 와주셔서 좋은 경험하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4회 째를 맞는 도하 골즈 포럼은 전 세계의 유명 스포츠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포츠를 통해 사회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다. 이 포럼에는 칼 루이스(미국), 나디아 코마네치(루마니아), 마이클 펠프스(미국) 등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참석한다.

26일 스페셜 올림픽 개막식과 27일 유니세프와 스페셜 올림픽이 함께 하는 공동 토의, 또 농구 경기에 참석한 김연아는 28일 오후 통합 스포츠 체험에 참여해 지적 장애인 선수들과 배드민턴을 함께 할 예정이다.(사진=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한 김연아)

주미희 jmh0208@

사진제공=TOPIC / Splash News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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