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별 외국인선수 탐방] 전주 KCC, 안드레 에밋

손동환 2015. 7. 28. 08: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전력 구성은 끝났다.

2015 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지난 22일 미국 라스베거스 팜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KBL 10개 구단은 각각 2명의 외국인선수(193cm 이상 1명, 193cm 이하 1명)를 선발했다. 구단의 핵심 전력인 외국인선수를 선발하며, 전력의 90% 이상을 구축했다.

전주 KCC는 5번째 지명권을 획득했다. KCC는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단신 외국인선수(193cm 이하)를 지명했다. 대상자는 안드레 에밋(191cm, 가드). KCC는 에밋을 지명한 것만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에밋 역시 많은 농구 팬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 주요 경력 및 기록- NBA1) 2004년 NBA 드래프트 전체 35순위(시애틀 슈퍼소닉스)2) 2004~2005 :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8경기 평균 3.5분 0.9점 0.3리바운드)- NBA D-리그1) 2005~2006(Austin Toros): 47경기 평균 26.5분 12.4점 4.3리바운드 1.5어시스트 1.3스틸2) 2007(LA D-Fenders) : 29경기 평균 29.1분 15.6점 5.2리바운드 2.0어시스트 1.2스틸3) 2010~2011(Reno Bighorns): 10경기 평균 24.9분 12.6점 4.7리바운드 2.8어시스트 1.2스틸4) 2011~2012(Reno Bighorns): 35경기 평균 36.7분 23.1점 5.5리바운드 3.2어시스트 1.7스틸 5) 2014~2015(Fort Wayne Mad Ants): 39경기 평균 33.0분 22.6점 5.4리바운드 2.7어시스트 1.7스틸※ NBA D-리그 올스타전 MVP- 유럽리그1) 2006~2007(리투아니아 Lietuvos Rytas): 7경기 평균 23.0분 10.4점 3.0리바운드 1.3스틸2) 2008~2009(프랑스 Elan Bearnais Pau-Orthez): 5경기 평균 37.8분 23.0점 5.4리바운드 2.0어시스트 1.4스틸- 기타리그1) 2012~2013 : 레바논 Amchit Club2) 2013~2014 : 베네주엘라 Cocodrilos de Caracas3) 2014 : 멕시코 Halcones Rojos Veracruz

# 경기 영상- 2006~2007 리투아니아리그 : https://www.youtube.com/watch?v=O8YX5EOLTSw- 2014 베네주엘라리그 : https://www.youtube.com/watch?v=2I1S8Ha1vsI- 2015 NBA D-리그 올스타전 : https://www.youtube.com/watch?v=NIDACa1-ego

# '193cm 이하 최대어' 에밋, 전주 팬과 호흡한다

에밋은 트라이아웃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외국인선수. 193cm 이하 중 단연 최대어로 꼽혔다. 이유는 간단하다. 슈팅 가드와 스몰 포워드를 넘나들 수 있고, 두 개 포지션 모두에서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 2001년부터 NCAA(텍사스공대 소속)에서 3시즌을 보낸 후, 2004년 NBA의 부름을 받았다. 전체 35순위로 시애틀 슈퍼소닉스(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유니폼을 입었다. 에밋은 그렇게 NBA 리거의 꿈을 키우는 듯했다.하지만 에밋에게 허락된 경기 수는 적었고, 출전 시간 역시 짧았다. 8경기 평균 3.3분만 NBA 코트에 나섰다. 에밋은 결국 NBA D-리그와 유럽에서 자신의 기량을 키웠다. 2007~2008 시즌 벨기에리그 챔피언십에서 득점왕(평균 23.9점)을 차지했고, D-리그에 복귀해 공격 본능을 뽐냈다. 2015년 2월에 열린 NBA D-리그 올스타전에서 최고의 별로 거듭났다. 당시 28점 4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해 NBA D-리그 올스타전 MVP가 됐다.에밋은 기술과 운동 능력을 갖추고 있다. 유연한 몸놀림으로 상대의 움직임을 흔들고, 순간 스피드를 이용한 퍼스트 스텝으로 자신에게 쏠린 밀집수비를 분해할 수 있다. 손목 스냅도 좋다. 3점슛 성공률(2014~2015 시즌 37.3%, 평균 1.5개 성공)이 나쁘지 않고, 골밑에서의 다양한 슈팅 동작(플로터, 스쿱샷, 레이업슛)이 에밋의 부드러운 손목 스냅을 증명한다. 에밋은 분명 KBL이 원했던 단신 테크니션이다. 기록과 경력만 놓고 보면 말이다.

# 테크니션 모은 KCC, 중복 문제 어떻게 풀까?

KCC는 2015년 여름을 바쁘게 보냈다. 추승균(41)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고, 추 감독은 선수단 개편을 시작했다. 최고의 드리블 기술을 가진 전태풍(178cm, 가드)을 영입했고, 자유계약(FA) 대상자인 하승진(221cm, 센터)과 재계약했다. 김태술(182cm, 가드)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를 갈고 있고, 김태홍(195cm, 포워드)과 정희재(196cm, 포워드) 등 어린 포워드도 성장을 꿈꾸고 있다.KCC는 2명의 테크니션형 외국인선수를 지명했다. '단신 외국인선수 최대어'인 에밋과 '포 주장' 리카르도 포웰(197cm, 포워드)을 새로운 외국인선수로 영입했다. 추승균 감독은 빅맨 유형의 외국인선수를 선발하지 않았다. 하승진이 시즌 동안 건강할 것이라고 전제했기 때문. 추 감독의 가정이 완벽하게 이뤄진다면, KCC는 '전태풍-김태술-에밋-포웰-하승진'이라는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농구는 항상 완벽한 라인업을 갖출 수 없는 종목. 특히, KCC는 '하승진의 대표팀 차출과 내구성'이라는 불안 요소를 안고 있어야 한다.전태풍과 김태술, 에밋과 포웰 모두 농구를 할 줄 안다. 그러나 4명 모두 볼을 가지고 있어야 장점을 발휘하는 자원. 코칭스태프가 4명의 선수에게 확실한 역할을 줘야 한다. 자칫, 조직력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에밋이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어도, 동료와 융화 없이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에밋은 아무도 원하지 않은 테크니션으로 전락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KBL 공동취재단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