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길 찾아 떠난' 헤인즈-심스, "SK는 잊을 수 없는 팀"

[OSEN=어바인(미국), 우충원 기자] "정말 잊을 수 없다".

SK가 변함없이 미국에서 시즌 준비를 펼치고 있다. SK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끝난 뒤 라스베가스에서 어바인으로 이동, 코칭스태프는 전지훈련을 준비했다. 그리고 선수들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어바인에 도착해 곧바로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3시즌 동안 SK에서 활약했던 애런 헤인즈와 코트니 심스는 모두 팀을 떠났다. KBL 규정상 어쩔 수 없는 선택. 이들은 SK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팀을 정상권으로 이끌며 SK를 완전히 바꾼 주인공들이다.

21일 열린 드래프트에서 헤인즈는 오리온스에 선발됐고 심스는 kt에 뽑혔다. 기량 및 신체적인 능력은 인정 받은 이들은 SK에 대해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드래프트 당시 외국인 선수들중 스스럼 없이 구단 관계자들과 소통한 것은 헤인즈와 심스. SK 코칭스태프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물론 큰 도움이 된 것은 아니었지만 이들은 SK에 대해 단순히 전 소속팀이라는 점 이상의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SK 구단 및 선수들이 자신들을 가족처럼 대했기 때문이다. 헤인즈는 "그동안 한국의 여러 팀에서 활약했지만 SK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지는 않았다. 물론 단순 비교를 하는 것이 아니다. 특히 구단 프런트들은 나와 우리 가족에 대해 정말 많은 신경을 써줬다. 그래서 집사람도 예정되어 있는 것보다 오래 한국에 머물면서 큰 사랑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헤인즈는 "선수들도 정말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만큼 쉽게 적응했고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심스의 이야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과거 KCC에 1순위로 선정된 뒤 트레이드를 통해 SK에 합류했다.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분명 SK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심스는 "감독님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가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 줬다. 그래서 지금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kt에 가게 됐지만 박상오가 이적한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적응하는 데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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