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이정석, '도미' 아닌 '가자미' 변신 선언

2015. 7. 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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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어바인(미국), 우충원 기자] "저는 이제 주전이 아닙니다".

SK가 변함없이 미국에서 시즌 준비를 펼치고 있다. SK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끝난 뒤 라스베가스에서 어바인으로 이동 코칭 스태프는 전지훈련을 준비했다. 그리고 선수단은 23일(한국시간) 미국에 입국해 곧바로 훈련을 시작했다.

올 시즌 SK는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 3시즌 동안 팀을 책임졌던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와 코트니 심스가 모두 떠났고 데이빗 사이먼과 스펜서가 합류하게 된 것. 다른 구단들의 반대로 인해 8월 1일까지 외국인 선수들은 훈련을 펼칠 수 없지만 국내 선수들은 묵묵하게 자신들의 훈련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 선수 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들도 SK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주희정(삼성), 박상오(kt) 등이 이적하고 오용준, 이승준, 이동준 그리고 이정석 등이 합류했다.

특히 이정석의 각오는 남다르다. 비록 KT&G(KGC 전신)에서 프로에 데뷔했지만 삼성으로 이적해 리딩가드 역할을 맡았던 그는 팀을 옮기면서 자신의 자리가 보장될 가능성이 많지 않다. 따라서 지금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시즌을 준비할 각오.

이정석은 "삼성과 훈련 분위기가 정말 다르다. 최근 몇 시즌 동안 SK의 성적이 좋은 것은 바로 팀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코칭 스태프 뿐만 아니라 선수들까지 자신감이 있고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석은 특히 안정적인 가드의 대명사. 하지만 최근 2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평균 7.1점,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치는 나쁘지 않지만 중요한 상황에 어처구니없는 실책이 많았다.

특히 엔드라인에서 연결한 패스가 이상민 삼성 감독에게 흘러가는 경우도 있었다. 그는 "사인을 주고 받은 선수는 딴 곳으로 갔고 그 곳에는 이 감독님이 계셨다"며 아쉬운 심정을 나타냈다.

이정석은 김선형을 도울 각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 아니라 이제는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자신의 몸을 낮추겠다는 것.

그는 "어차피 나는 주전이 아닐 수 있다. (김)선형이 뿐만 아니라 이현석-최원혁 등 젊은 선수들이 많다. 내가 얼마나 경기에 나서게 될지 모르겠지만 분명 중요한 것은 숨은 공로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연이 많은 주희정에 빗대어 "2번의 트레이드를 모두 (주)희정이형과 함께 했다. 굉장히 인연인 것 같다"면서 "그러나 많은 배울점이 있는 선수다. 그동안 KBL에서 보여진 모습은 정말 대단하다. 그 이상으로 열심히 노력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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