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감독, 존스컵에 '유망주 박지수'를 뺀 이유

2015. 7. 2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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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사진제공|WKBL
‘U-19’대회 마치고 오자마자 출국해야
위 감독 “어린 선수 혹사시키면 안된다”

여자농구대표팀은 27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윌리엄존스컵대회(존스컵)에 출전하기 위해 25일 출국했다. 존스컵은 8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 앞서 전력을 다질 수 있는 무대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위성우(43·우리은행) 감독은 센터 박지수(17·분당경영고·사진)를 제외한 채 11명만으로 선수단을 꾸려 존스컵에 나섰다. ‘어린 선수를 혹사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 위 감독의 생각이다.

1990년대 삼성전자의 센터로 활약했던 박상관 전 명지대 감독의 딸인 박지수는 국내서 보기 드문 195cm의 장신 빅맨으로, 빼어난 기술까지 겸비해 향후 한국여자농구를 이끌 유망주로 평가 받고 있다. 청소년대표팀 멤버이기도 한 박지수는 19일(한국시간)부터 27일까지 러시아에서 열린 FIBA 19세 이하(U-19)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평균 10.0점·10.2리바운드·4.0블록슛을 기록했다. 평균 4.0블록은 대회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위 감독은 “국내서 그만한 신장에 기술까지 갖춘 선수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 존스컵에 (박)지수를 데리고 가면 U-19 대회를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다시 출국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어린 선수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발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유망주는 결국 우리가 지켜줘야 하는 것 아닌가. 존스컵 기간에는 국내서 쉬라고 했다. 8월초 호주 전지훈련에 앞서 다시 합류시킬 생각이다”고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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