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당국 "北, 10월 공산당 창건 기념일 도발 가능성"

이현주 입력 2015. 7. 28. 04:42 수정 2015. 7. 28.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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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경제 병진노선 '부정적'""北, 물 밑에서 미사일 발사는 인정"

【워싱턴=뉴시스】이현주 기자 = 美정보당국이 27일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만나 "북한이 10월 공산당 창건 기념일에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9시15분(현지시각) 워싱턴D.C. 내 한 호텔에서 비공개로 미 정보당국 관계자를 만나 북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당시 자리에 배석했던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따로 기자들과 만나 "해당 정보기관은 2005년에 생긴 기관"이라며 "북한 핵문제, 인권문제에 대한 한미간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고 정보기관 관계자가 말했다"고 전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아직까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진전되거나 그런 건 보이지 않는다"며 "또 도발을 북한이 자제할 거라는 긍정적인 요소도 안 보인다. 도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의 경우 핵-경제 병진 노선에서 사실상 병진인지 부정적이라고 봤다"며 "(미 정보기관은)두 가지 다같이 하는 것 같지 않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했던 김종훈 의원은 "경제 쪽은 거의 없다는 것"이라며 "겨우 해봤자 스키장, 놀이공원 만들고 인민 생활에 도움 되는 경제정책은 관철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10월 공산당 창건 기념일에, 그때 즈음해서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해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며 "지난 5월 수중에서 미사일 발사했는데 수면 안래서 발사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잠수함 발사 미사일 기술이 완료되기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하는데 물 밑에서 물 밖으로 밀어냈다는 점에 일정 부분 기술 진전이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물 밑에서 수면 위로 발사했다는 것은 인정했다"며 "어디를 목표로 한 건지, 거리 이런 건 다 숨겨져 있어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물 밑에서 밀어올린 건 진전이 있었다"고 대화 내용을 전달했다.

김정은의 북한 인권 탄압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 수석대변인은 "김정은의 여러가지 주요한 정책 결정들에 관한 질문이 있었다. 김정은이 스스로 하냐, 다른 파워 그룹의 영향을 받아서 하는 거냐고 우리가 미 정보기관에 물어봤다"며 "크게 봐서 김정은 스스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측근들에 대한 처형이 이뤄지고 있는데 아직도 강력한 권력 장악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중 관계에 대해서는 "중국은 북한의 경직 태도에 다소 실망하는 것 아닌가 정도의 얘기가 나왔다"며 "북중 관계는 아주 매끄러운 관계로 보긴 어렵지 않냐는 정도로 말했다"고 전했다.

단 "북한이 위험에 빠질 정도의 제재, 외부로부터의 제재 조치에 대해 중국은 부정적이라고 말했다"며 부연설명이 있었다고 강조했다.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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