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 '님을 위한 행진곡' 울려 퍼져

2015. 7. 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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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사카서 '광주 5·18 민주화투쟁 35주년 기념집회' 열려

26일 오사카서 '광주 5·18 민주화투쟁 35주년 기념집회' 열려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일본 오사카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인 '님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졌다.

27일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지난 26일 JR(일본철도) 서일본 노동조합이 엘 오사카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광주 5·18 민주화 투쟁 35주년 기념집회'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됐다.

이 노래를 부른 사람들은 JR 등 일본 내 노조 조합원들과 오사카 시민 등 700여 명으로 5·18 정신을 배우고 계승하고자 제창한 것으로 안다고 5·18 기념재단은 설명했다.

재단은 또 "JR 서일본 노동조합은 '국가 탄압에 맞서 싸운 광주 민중들의 투쟁에 오래전부터 관심이 있었고 오사카를 기점으로 일본 전역에 평화와 정의로운 투쟁인 5·18정신을 알리고자 이번 집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는 '5·18을 통해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주제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5·18영상 상영, 김시종 시인의 시 '광주시편' 낭송, 일본 자위대의 정식 군대화 반대활동 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5·18 기념재단과 들불열사기념사업회 회원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희호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이 기념사를 보냈다.

차명석 5·18 기념재단 이사장은 연대사에서 "5·18 민중항쟁의 숨결과 몸짓이 일본 땅에서 연대와 평화를 위한 힘이 된 데 대해 가슴이 벅찼다"며 "전쟁 없는 평화, 누구에게나 보장되는 인권, 세상의 모든 폭력에 맞서기 위해 한일민중들이 강력히 연대하자"고 말했다.

한편 JR 서일본 노조원들은 2011년부터 해마다 5·18 기념일에 광주를 찾아 5·18 희생자들을 참배해오고 있다. 또 한국에서의 일제의 압제에 대해 후손으로서 사과를 표명해왔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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