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페드로·스몰츠·랜디·비지오, 4인4색 입담

스포츠팀 2015. 7. 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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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여름의 축제였다. 메이저리그는 그라운드를 호령했던 옛 전설들의 박제를 허락하지 않았다. 명예의 전당 행사가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4인4색 레전드들의 입담'도 화제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행사가 2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 '빅유닛' 랜디 존슨, '재기의 아이콘' 존 스몰츠 , '휴스턴의 영원한 별' 크레익 비지오 등 전설들의 기념 코멘트도 큰 관심을 받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선수로는 후안 마리첼(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후 두 번째로 명예의 전당 멤버가 된 마르티네스는 스페인어를 섞어가며 기념 연설을 했다. 페드로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새로운 명예의 전당 선수가 나오기를 32년 간 기다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때 LA 다저스 등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한 친형 라몬 마르티네스를 언급하며 "내게는 아버지가 두 분이 있다. 한 분은 친아버지고 두 번째는 친형 라몬이다. 형이 걸은 길을 한눈팔지 않고 오롯이 쫓았기 때문에 오늘 내가 여기에 설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편, 신장 207cm로 지금까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선수 가운데 가장 키가 큰 존슨은 부모님에게 특별한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존슨의 아버지는 1992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경기장에서 행사를 지켜보던 어머니 캐롤 존슨에게 "우선 어머니께 감사드린다. 어머니야말로 명예의 전당에 적합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기한 투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스몰츠는 "내 영광은 의학의 기적이다. 단 하루도 은혜를 잊은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20년 동안 휴스턴에서만 플레이하며 '애스트로스 최고의 프랜차이즈'로 불리는 비지오는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휴스턴이 '야구의 도시'로 변화하는 과정을 직접 목격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애스트로스팬이 진정 세계 최고의 야구팬이다"라고 말해 행사에 참가한 5만 명의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사진] 크레익 비지오, 존 스몰츠,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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