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女세계] 박지수, 세계선수권 블록슛 1위 등극..통산 3번째

곽현 2015. 7. 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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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014년 이어 3번째 세계대회 블록슛 1위 차지, 리바운드는 3위

[점프볼=곽현 기자] 박지수(17,195cm)가 통산 3번째 블록슛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박지수는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체호프에서 막을 내린 U19 FIBA세계여자농구선수권에서 참가선수 중 블록슛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지수는 부상 탓에 2경기를 결장해 다른 선수들보다 적은 5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출전하는 경기에서의 위력은 대단했다. 박지수는 5경기에서 총 20개의 블록슛을 기록, 평균 4개로 전체 1위에 올랐다. 2위는 러시아의 마리아 바디바(3.7개)였다.

박지수는 13-16위 결정전인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8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팀에 첫 승을 안겼다. 5연패에 빠져 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자존심을 살렸고, 대만까지 꺾으며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우승은 미국이 차지했고, 러시아가 준우승, 호주는 3위를 차지했다.

박지수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당 10점 10.2리바운드 2.8어시스트 4블록을 기록했다. 득점은 이주연과 함께 팀 내 공동 1위, 리바운드 1위, 블록슛 1위, 그리고 눈여겨봐야 할 것은 센터로서 어시스트도 팀 내 1위였다는 점이다. 그만큼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리바운드는 전체 3위였다.

박지수는 이번 대회가 5번째 세계대회였다. 이미 3차례 세계청소년대회를 참가한바 있고, 지난해에는 터키에서 열린 성인대회까지 경험했다.

박지수는 그간 세계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2012년 U17선수권에서는 14세의 나이로 블록슛 전체 1위(3.9개)에 올랐고, 2013년 U19선수권에서는 15세의 나이로 리바운드 1위(13.2개), 블록슛 4위(1.8개)를 기록했다.

2014년 U17선수권에서는 한국을 9위로 이끌었고, 전체 득점 2위(18.6점), 리바운드 1위(13.4개), 블록슛 1위(4블록)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런 박지수이기에 이번 대회에서도 큰 기대가 모아졌다. FIBA도 수시로 홈페이지에 박지수의 기사를 게제하며 아시아의 유망주로 주목했을 정도.

하지만 이번 대회 결과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 했다. 한국은 초반 5연패 당시 3경기에서 30점 이상 대패를 당했을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 했다.

박지수도 집중마크와 체력부담 속에 필드골성공률 37.5%, 자유투성공률 59.1%로 슛 적중률이 그리 좋지 못 했다.

이번 대표팀은 안혜지, 김진영 등 프로선수들이 제외되면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여기에 박지수마저 호주 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2경기를 결장한 탓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박지수는 한국농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박지수가 복귀하지 않았다면, 마지막 2경기 승리는 힘들었을 것이다. 발목 통증을 참으며 뛴 덕에 한국은 13위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박지수는 현재 성인대표팀에도 선발이 된 상황이다. 귀국 후 8월 초 대표팀 훈련에 합류를 해야 한다. 세계대회에서 다시 한 번 경쟁력을 증명한 박지수가 성인무대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진 - FIBA홈페이지 제공

2015-07-27 곽현( rocker@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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