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청객 '식중독과 장염'을 피하는 법

2015. 7. 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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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section _ H

세균 번식 좋은 고온다습한 환경

식중독 장염에 쉽게 노출

깨끗한 조리 환경 유지하고

만든 음식은 빨리 먹어야

유통기한 확인도 필수

여름에 흔히 걸리기 쉬운 질병은 식중독과 장염이다. 음식에 들어있는 독성 물질 때문에 발생하는 일련의 증후군인 식중독과 장염은 음식 섭취와 관련이 있어 따로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세균이나 독소, 바이러스 등에 의해 감염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식중독이나 장염은 대부분 여름에 발생 빈도가 높게 나타난다. 장마와 폭염 등 고온다습한 환경이 세균 번식을 쉽게 하고 면역력도 떨어뜨려서다. 실제로 보건당국 조사에서도 세균성 장염 환자의 과반은 6~8월에 생기는 것으로 나타난다.

여름철에 쉽게 걸릴 수 있는 장염은 약을 먹지 않아도 일주일 정도면 낫는 경우가 많다. 설사나 구토 등이 심하지 않으면 탈수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수분과 전해질을 잘 보충해주고 따뜻한 물이나 죽 종류의 음식을 먹으면 치유된다.

그래도 병에 안 걸리는 게 우선이다. 장염과 식중독은 위생에 신경 쓰면 대부분 막을 수 있다. 식중독이나 장염을 일으키는 세균은 음식을 만들 때 충분히 가열하면 죽는다. 물론 가열 전에 세균 번식이 진행돼 독소까지 만든 경우에는 음식을 충분히 익힌 뒤 먹어도 식중독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 그래서 음식을 만들 때부터 세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손을 잘 씻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효과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수 온도가 20℃ 이상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장염비브리오균 등으로 인한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는데, 어패류 자체 세척은 물론 조리도구 등을 씻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날로 먹는 횟감은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정도 잘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를 구분해 사용하면서 사용한 조리도구는 세척과 열탕 처리를 거쳐야 2차 오염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찬 음식이라고 방심해선 안 된다. 찬 음식에는 세균이 살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냉면이나 얼음 등에서 대장균 등이 검출되는 일도 드물지 않다.

그래서 여름철에 냉면이나 콩국수 등을 건강하게 먹으려면 육수 등을 만들 때 가열해서 조리한 뒤 신속하게 냉동시켜야 한다. 해동하면 곧바로 사용해야 한다. 어패류도 구매 뒤 신속하게 5℃ 이하로 냉장 또는 -18℃ 이하로 냉동 보관해 세균의 증식을 막는 것이 좋다.

음식을 살 때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이 2013년 발표한 자료를 보면, 당시 3년 동안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유통기한 경과 식품 판매 사례는 1068건으로 해마다 꾸준히 접수됐다. 유통기한 경과 사실을 확인하지 못해 부작용으로 병원치료 등을 받은 경우도 362건에 달했다. 유통기한 초과 식품은 여름철에 더 위험하다.

장 건강을 위해서는 현미·통밀·보리 등 정제되지 않은 곡류나 다시마·미역과 같은 해조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먹으면 좋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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