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의 의리계약서 보셨나요.. 독특한 조항 눈길

권기범 2015. 7. 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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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로드FC와 계약한 ''의리 파이터'' 김보성의 이색 계약서가 공개됐다.

김보성의 로드FC 계약은 소아암 환우들을 위한 사랑의 마음으로 결정됐다. 김보성의 계약서 내용은 ''경기의 파이트 머니 전액을 기부한다. 로드FC도 김보성의 좋은 뜻을 함께해 입장수익 전액을 기부한다'' 등이다.

김보성의 로드FC 계약서는 일반 계약서와 다르다. 선수와 대회사가 서로의 이익을 위한 것을 배제하고, 철저히 소아암 환우들을 돕기 위한 내용만 가득 채웠다. 계약서의 제1조 목적부터 일반 계약서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제1조(목적)에는 김보성과 로드FC는 행복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대회 개최의 큰 뜻에 합의하고, 국가적, 국민적 나눔 문화를 의리로 전파하여 따뜻한 대한민국을 도모하려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고 적혀있다.

또 김보성은 로드FC가 개최하는 행복 나눔 로드FC대회에 의리로 참가한다. 로드FC는 나눔의 의리 취지에 부합하는 정의로운 대회 개최를 한다. 로드FC와 김보성은 상호 나눔의 의리 정신에 입각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이 계약에 의한 합의사항을 의리로 이행하기로 한다. 마지막으로 경기 수는 수천 명의 소아암 아이들이 수술할 수 있도록 총 3경기로 계약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프로 스포츠는 철저히 돈에 의해 움직인다. 돈을 위해서라면 배신도 쉽게 하는 것이 프로의 세계다. 그러나 로드FC와 김보성은 아름다운 정의 사회를 위해 돈 보다는 의리를 택했다. 각박해져 가는 현실에서 나눔의 의리를 진정으로 실천하고 있는 로드FC와 김보성의 면모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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