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청년 유권자 "최저임금 15달러 위해 15달러 기부"
민주당 대선 후보 샌더스 지원 모금 운동…410% 목표달성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15-15-15 캠페인'
미국의 젊은 유권자들이 "최저임금 15달러(약 1만 7천 원) 실현을 위해 7월 15일, 15달러 이상을 민주당 경선에 나선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73·무소속·버몬트)에게 기부하자"며 모금 운동을 벌였다.
'샌더스를 위한 풀뿌리'(GFS)라는 이름을 내건 이들은 학생들이 주축이 됐다.
이들이 15일 자정부터 24시간 동안 온라인 플랫폼 '선더클랩'(thunderclap)을 통해 진행한 모금 운동에는 총 2천50명이 참여, 애초 목표 인원 500명을 410% 초과 달성했다.
이들은 "샌더스는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15-15-15 캠페인을 벌였다"고 밝혔다.
샌더스는 "주 40시간을 일하는 사람이 빈곤에 처해서는 안된다"며 "연방 최저임금 7.25달러(약 8천300원)를 15달러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형은행 해체와 조세개혁을 통해 상위 1%에 편중된 부를 중산층과 빈곤층에 재분배하겠다"는 것이 샌더스의 구상이다.
GFS는 모금 운동과 병행해 이날 하루 총 102만 3천797명의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에게 샌더스를 알렸다.
이들은 웹사이트 '버니머니밤'(berniemoneybomb)을 통해 15만 달러를 목표로 15달러 모금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까지 4천162명이 참여, 9만 6천252달러를 모았다.
이외에도 풀뿌리 모금 창구 '액트블루'(ActBlue.com) 등에서 '십시일반' 모금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샌더스는 15일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대선 자금으로 총 1천500만 달러(약 172억 원)를 모았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말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총 1천35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이 가운데 1천50만 달러(전체의 78%)가 200달러(약 23만 원) 이하 소액 기부자 주머니에서 나왔다.
200달러 초과 기부자들로부터 모은 자금은 300만 달러에 그쳤고, 여기에 연방상원의원 선거 캠페인 계좌에서 넘어온 돈 150만 달러를 합쳐 총 1천500만 달러가 됐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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