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이부프로펜 등 진통제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 경고

워싱턴|손제민 특파원 2015. 7. 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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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부프로펜 등 비(非)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가 심근경색과 뇌줄중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제약회사에 해당 약품 포장의 경고문구 강화를 요청하기로 했다.

FDA가 지난 9일자로 홈페이지에 올린 ‘소비자 업데이트’를 보면 모트린(Motrin), 애드빌(Advil) 등 이부프로펜을 함유한 진통제와 얼리브(Aleve) 등 내프록센을 함유한 진통제의 복용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을 높여 죽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FDA는 몇 개월 내에 의약품 제조사들에 이 진통제들의 포장에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 경고문구를 강화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약품들 대부분에 이미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may cause)”는 문구가 포함돼 있지만 이를 좀더 직접적인 표현인 “위험을 증가시킨다(cause an increased risk)”로 바꿀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약품들은 두통이나 치통, 생리통, 고열 등이 있을 때 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이나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다만 FDA는 위험을 야기하는 진통제에 아스피린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캐런 마호니 FDA 비(非)처방전 의약품 담당 부국장은 “NSAID를 함유한 약품들을 동시에 한 개 이상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워싱턴|손제민 특파원 jeje1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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