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성했던 다저스, NL 최하위 필리스에 덜미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승률 최하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덜미 잡혔다.
LA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서 2-7로 졌다.
필라델피아 선발 채드 빌링슬리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부상 복귀 이후 첫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 선발 브렛 앤더슨은 지난 6월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6경기 만에 패전을 기록했다.
2회에는 무사 1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야스마니 그랜달이 3루까지 뛰다가 아웃됐다. 그랜달은 나름 열심히 뛰었지만, 상대 우익수 도모닉 브라운의 송구가 너무 좋았다.
필라델피아 선발 채드 빌링슬리는 수비 도움을 받으며 초반 위기에서 벗어났고, 3회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5회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다저스 타선을 막았다.
수비에서는 필라델피아 주자들의 빠른 발에 당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나온 다린 루프의 우전 안타가 대표적이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잠깐 공을 더듬는 틈을 타 2루에 있던 마이켈 프란코가 3루까지 내달렸다. 급한 김에 푸이그가 3루에 송구한 사이 루프까지 추가 진루하며 무사 2, 3루가 이어졌고, 이들은 제프 프란코어의 좌중간 2루타 때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1회에는 저스틴 터너가 2사 1, 2루에서 땅볼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한 것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실책을 기록했다. 결국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갈비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6월 이후 3승 1패 평균자책점 2.43의 상승세를 달리던 다저스 선발 브렛 앤더슨은 5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종 성적 5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12로 올랐다.
전날 불펜 게임을 치러 불펜진 소모가 심했던 다저스는 선발 앤더슨이 5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후안 니카시오는 점수 차를 지키기는커녕 이닝을 소화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모습이었다. 4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6회 2사 만루에서 벤 르비에르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7회에는 선두 타자 제프 프란코어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이안 토마스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주지 않았다면 피해는 더 커졌을 것이다. 천만다행으로, 전날 던졌던 투수들은 이날 모두 휴식을 취해 추가 소모를 막았다.
필라델피아는 5점 차 리드 상황에서도 켄 자일스, 조너던 파펠본 등 필승조를 연달아 투입하면서 다저스의 추격을 완전히 봉쇄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즌 47승 38패를 기록,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가 4.5게임으로 좁혀졌다. 같은 날 뉴욕 메츠와 경기를 치르는 샌프란시스코의 결과에 따라 변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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