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야구'에 패한 다저스..초반 주루실수 연발

2015. 7. 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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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다저스를 패배에 이르게 한 것은 발이었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발야구'에 지면서 2-7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다저스는 0-1로 뒤지던 1회 몸에 맞는 볼과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우익수 쪽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날렸다. 잘 맞았지만 필라델피아 우익수 도모닉 브라운에게 잡혔다. 이사이 리드했던 1루 주자 저스틴 터너의 귀루가 늦었고 브라운의 정확한 송구로 아웃이 선언됐다. 공수교대.

2회 무사 1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우전 안타를 쳤을 때도 다저스는 안타까운 상황을 연출했다. 3루까지 달리던 1루주자 야스마니 그란달이 다시 한 번 브라운의 호송구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이어 앙드레 이디어의 우전 안타가 나왔지만 득점과 연결 될 수 없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발을 잘 살렸다. 1회 1사 후 첫 안타를 날린 벤 리비어의 내야안타부터 빠른 발로 만들어낸 안타였다. 리비어는 2사 후 대린 러프 타석 때 2루 도루(시즌 20호)에 성공하면서 다저스 선발 브렛 앤더슨을 흔들었다. 러프가 볼넷으로 나가 2사 1,2루. 여기서 제프 프랑코어의 타구를 잡은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송구실책에 이어 프레디 갈비스의 내야 안타가 이어지면서 필라델피아는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3회에 나왔다. 다저스가 주루사로 1,2회 기회를 놓친 다음이었다. 볼넷으로 걸어나간 선두 타자 마이켈 프랑코가 러프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달렸다. 다저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잠깐 볼을 더듬는 틈을 노려 3루로 볼을 던졌지만 세이프가 선언 됐다. 이 사이 타자 주자 러프가 2루까지 달렸고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제프 프랑코어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필라델피아 프랑코어는 다음 타자 프레디 갈비스가 투수 앞 땅볼로 아웃 되는 사이 3루까지 달렸다. 볼을 잡은 앤더슨이 자신을 견제하지 않자 바로 3루로 달렸다. 도미닉 브라운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4-0으로 앞서며 승부의 물꼬를 필라델피아로 돌려 놓았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구단 중에도 가장 느린 구단으로 평가되는 다저스가 모처럼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시도한 것은 오히려 독이 된 반면 필라델피아는 주루 플레이 덕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팀 도루수가 꼭 주루플레이 능력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구단 중 팀 도루 최하위이고 필라델피아는 11위를 달리고 있다.

nangapa@osen.co.kr

<사진>8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필라델피아 필리스 경기 1회 필라델피아 1루주자 벤 리비어가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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