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도마의 신' 빈자리 아쉬움, '리듬체조 요정'이 채운다

이재상 기자 입력 2015. 7. 8. 08:31 수정 2015. 7. 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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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8일 광주 입성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광주=뉴스1) 이재상 기자 =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를 뜨겁게 달굴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가 빛고을 광주에 입성한다.

러시아에서 전지훈련에 매진하던 손연재는 8일 오전 인천공항에 입국, 곧바로 광주로 향할 예정이다.

사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최고 스타는 '도마의 신' 양학선(수원시청)이었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광주 출신으로 고향에서 팬들에게 멋진 비상을 다짐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면서 주종목 도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양학선 못지않게 팬들도 아쉬움이 컸는데 그 허전함을 손연재로 채울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종합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손연재가 다시 한번 국내 팬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입증할 기회를 잡았다.

최근 흐름도 나쁘지 않다.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손연재는 지난 5월 2015 국제체조연맹(FIG) 타슈켄트 월드컵에서 개인종합과 후프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지난달 13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개인종합, 후프, 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선수권에서 3관왕을 달성한 손연재는 "광주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손연재에게 이번 광주U대회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메달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손연재의 경쟁자로는 야나 쿠드랍체바(18·러시아)가 꼽힌다. 그는 16세 이던 지난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곤봉, 리본에서 정상에 오르며 리듬체조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고 2014 월드컵에서는 개인종합을 비롯해 후프, 볼, 곤봉, 리본 등 5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4월 부쿠레슈티 월드컵에서도 손연재는 4위에 올랐고 쿠드랍체바는 정상에 오르는 등 이번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툴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손연재는 11일 개인종합 예선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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