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대회> 양학선 부상 속에 아쉬움 남긴 기계체조

2015. 7. 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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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7일까지 진행된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기계체조 종목에서 한국 남녀 대표팀이 받아든 성적표다.

기계체조는 이번 대회 초반 가장 큰 관심을 끈 종목 중 하나로 팬들에게 기대와 아쉬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그 중심에는 단연 '도마의 신' 양학선(수원시청)이 있었다.

'광주의 아들' 양학선은 선수단 대표 인터뷰를 도맡았고 개막식 성화 최종 점화주자로 나서기도 하는 등 대회를 알리는 얼굴 역할을 해왔다.

그는 훈련 도중 재발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지만,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버리지 않았다.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전매특허인 최고난도 '양1', '양2'를 선보일지도 관심거리였다.

양학선은 그러나 체조경기 첫날인 4일 단체전 예선 첫 종목인 마루연기 도중 햄스트링 부위에 통증을 느껴 기권했다.

다행히 링 종목은 무사히 마무리했고 박민수(한양대), 이혁중(전북도청), 이준호(한체대), 조영광(경희대) 등 다른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한국은 첫날 3위를 달렸다.

양학선은 부상속에도 강한 출전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이 날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이런 그에게 팀원들은 "학선이 형에게 메달을 걸어주겠다"는 각오로 연기를 펼쳤고 일본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팀워크를 바탕으로 여자 단체전에 나선 엄다연(한국체대), 박은경(광주시체육회), 박지수(충남대), 허선미(제주삼다수), 박세연(강남구청) 등 여자 대표팀도 같은날 동메달을 목에 걸며 선방했다.

남자 개인종합에서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박민수가 새로운 스타 탄생을 노렸지만 결선 7위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 개인종합 결선에는 허선미와 엄다연이 출전했으나 각각 9위, 11위에 그쳤다.

남자 종목별 결선에서는 박민수가 철봉에서 4위, 조영광이 평행봉에서 7위를 기록했다. 여자 종목별 결선에서는 평균대에서 엄다연과 박지수가 각각 6,7위, 이단평행봉에서 허선미와 엄다연이 각각 7,8위를 기록하며 기량 차를 확인했다.

결국 기계체조는 이번 대회에서도 '슈퍼스타' 양학선을 제외한 선수들이 세계의 높은 벽을 느껴야 했다.

기계체조는 이번 대회를 이렇게 마감했지만 더 큰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재활에 집중 중인 양학선을 비롯한 선수들은 2016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맞붙을 10월 영국 글래스고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양학선은 "솔직히 지금 심정으론 자신이 없고 불안하고 무섭기도 하다"면서도 "허벅지 재활을 열심히 해서 리우 올림픽에선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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