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너를 기억해' 서인국을 제외한 모두가 의심스럽다

[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서인국 안에 봉인된 기억이란 바로 무엇일까. 그 조각이 하나 둘 드러나기 시작하며 도경수와 이민의 행방 나아가 지워버린 과거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서인국과 장나라를 제외한 모두가 의심스럽다.

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6회에서는 살인누명을 쓴 소년을 위해 선호(박보검)와 손을 잡는 이현(서인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일찍이 이현은 자신의 강의를 도강하고 행여 살인자가 될까 우려하는 소년을 '1번'이라 칭하며 지대한 관심을 보였던 바. 그 소년이 살인용의자로 의심을 받자 이현은 선호에게 도움을 청했다. 선호를 변호인으로 세워 소년을 비호하도록 한 것.

그도 그럴 게 현재 소년은 스스로 살인죄를 인정한 상황. 형사가 이에 대해 추궁하려 하자 이현의 청을 받아들인 선호는 "그 자백이 신빙성 있는 자백일까요? 현재까진 모두 추측일 뿐, 정확한 증거를 찾아오세요"라며 변호인으로서의 역할을 해냈다.

이어 입원 중인 소년과 만나기 위해 병원을 찾았던 선호가 이현에 앞서 준호(최원영)와 맞닥뜨렸다. 준호는 법의학자로 이현에게 지혜를 보태고자 이번 사건에 합류한 바. 그런데 준호와 시선을 마주한 선호는 "오랜만이네요"라는 뼈 있는 인사로 그 인연과 정체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현재 선호는 행방불명된 이현의 동생이자 사이코패스인 이민으로 의심받고 있는 상황. 그런 선호의 가세에 지안(장나라)도 의문을 나타냈다. 이에 선호는 "제가 능력은 있잖아요"라고 너스레를 떨었으나 지안 안에 그는 악덕변호사일 뿐이었다.

나아가 지안은 선호가 준호를 만났다는 걸 알고 둘의 관계에 궁금증을 나타냈다. 이에 선호는 "형사사건을 주로 다루다 보니까 오다가다 인사하게 된 거죠"라고 가볍게 받아쳤다.

이번엔 선호가 의문을 드러낼 차례. 선호는 "둘이 무슨 관계이기에 저렇게까지 하는 걸까요?"라며 이현과 소년의 관계를 궁금해 했다. 이에 지안이 "저도 모르겠어요. 1번이라는 거 밖에는"이라고 대꾸하자 선호는 소년 자체가 아닌 '1번'에 관심을 보였다.

이어 선호는 악덕변호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속내와 사람 좋은 미소로 지안을 안심시켰으나 그의 민낯은 더 없이 냉정하고 차가웠다. 선호의 정체가 무엇일지, '너를 기억해'를 보는 관전 포인트가 늘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너를 기억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