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를 압도하는 구종 5가지

안희수 2015. 7. 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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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2015시즌은 '타고투저' 현상이 다소 감소하며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수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올 시즌 타자들을 제압하는 투수의 대표적인 구종을 뽑았다.

◇유희관 싱커(서클 체인지업)

다승 공동 1위(11승)인 유희관(두산)은 올 시즌 주무기인 싱커(서클 체인지업)의 활용도를 높였다. 가운데에서 바깥쪽(우타자 기준) 아래쪽으로 떨어져 타자를 현혹시킨다. 직구와 같은 투구폼, 릴리스포인트에서 나오기에 예측도 어렵다. 제구력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좌타자 상대로도 사용 빈도가 높다. 이젠 세트포지션과 승부처 상황에서도 자유자재로 던질 수 있다. 최근엔 '싱커를 던질 것이다'는 상대 타자의 인식을 역이용해 직구를 꽂아넣는 볼 배합도 효과를 보고 있다.

강민호="타격하기 직전에 떨어지다 보니 치기 어렵다."

◇윤성환 커브

커브하면 역시 윤성환(삼성)이다. 윤성환의 커브는 12시 방향에서 6시로 떨어지는 큰 낙폭을 자랑한다. 정확한 제구력에 타이밍을 뺏는 커브는 여전히 난공불락, 국내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 지난해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선 홈런왕 박병호에게 커브를 던져 홈런을 맞았지만 재대결에서다시 커브로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커브는 곧 윤성환의 자존심이다.

나성범="예측보다 빠르게 떨어진다. 낙차 폭도 마찬가지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면 훨씬 낮게 떨어져 있다."

◇김광현 슬라이더

김광현(SK)의 슬라이더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무기다. 국가대표팀에서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받은 강민호(롯데)는 "무섭게 꺾이는 공이다"고 혀를 내둘렀다. 리그에서 맞대결할 때는 더욱 절실히 느낀다. 140km 중반의 빠른 구속 뿐 아니라 높은 타점에서 나오기 때문에 히팅포인트를 잡기가 어렵다. 150km 직구와 볼 배합이 적절하게 이뤄지면 그야말로 '언터처블'이다.

강민호="다른 말이 필요 없다. 무섭게 꺾이는 공이다."

◇류제국 투심 패스트볼

류제국(LG)은 시즌 초반 피홈런이 많았다. 모두 포심 패스트볼을 맞았다. 부진이 이어지자 그는 '투심' 그립을 잡고 빠른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효과는 탁월했다. 볼끝의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땅볼 유도 능력이 좋아졌다. 5월까지 뜬공 대 땅볼 비율은 1.61(땅볼 29개/뜬공 18개)이었으나 이후 3.65(땅볼 62개/ 뜬공 17개)로 크게 높아졌다. 이후 6경기에 4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양상문 LG 감독="KBO리그에서 공의 변화가 가장 많은 투수 중 한 명이다."

◇밴헤켄의 포크볼

포크볼은 지난해 밴케헨(넥센)을 20승 투수로 이끈 주무기다. 매 경기 30개 이상 포크볼을 던지며 위닝샷으로 구사한다. 140㎞ 후반의 직구와 섞어 던지는 포크볼은 닥터 K 능력을 뽐낸다. 밴헤켄은 올 시즌 108탈삼진으로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보다는 승리 페이스가 다소 떨어지지만 8승 3패 평균자책점 3.81로 여전히 에이스 위력을 떨치고 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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